내 사무실은 5층이라서 어떻게 보면 외질 수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내 사무실의 위치가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교실이 되는 과학실이 바로 옆이고, 앞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옥상정원은 흙의 깊이가 깊지는 않아서 나무 같은 것은 심을 수 없고 간단한 야채 및 꽃들을 심을 수 있다.
오며가면서 보면 햇살과 어울러져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 이 땅에 상추랑 치커리를 심고 물을 주시는 선생님을 본다.
나중에 자라면 가져다 먹으란다. 후한 인심도 좋아보인다. ㅎㅎ
매일 온라인교육으로 쫓기다 보니 정신없이 지나는 시간.
그래도 내일은 선거라서 하루 쉬니 조금 여유가 난다.
과학창의재단에서 카드 뉴스낸다고 10장 써달라는데 빨리 써주기는 해야 하는데...
이제 막 가고 있는 봄꽃들이 아쉽게 흩날린다.
남편이 오원리에서 따가지고 온 도라지로 만든 반찬도 너무 맛나다.
입으로 자연을 즐기면서 아쉬운 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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