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안동여행 마무리- 속리산 법주사

임성숙 2020. 8. 22. 17:49

짧은 안동여행을 마치고 밤에 동생과 술 한 잔 기울이면서 늦게 잠자리에 들었었는데도 아침 6시가 되니 잠이 깨었다.

글램핑에서의 아침은 늦게 시작하는데....

남편과 동네를 돌아다니고 개울에도 가보고 했는데도 아직도 8시.

동생에게 우리 먼저 간다고 인사를 하고 수원으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속리산을 가보자고 남편이 제안했다.

33년 전 결혼을 하기 전에 남편과 버스를 타고 속리산 정상인 문정대까지 올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는 길은 우리이외에 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의 여파가 무서워지는 시기라서 어디를 가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데 먹는 시간이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너무 싫고 이 사태로 돌아가게 한 전광훈 목사일행이 너무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속리산은 덕분에 너무 한적한 조용한 산으로 내게 나타났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전에 인사하고 자연과 이야기도 하는 시간을 가진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