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환자가 8월15일 사랑제일교회발 광화문집회와 관련해서 갑자기 쏟아지고 있는 시간이다.
전국에 걸쳐 산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뉴스를 보고 있다보니 정말 무서워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방학 끝나기 전에 막내 남동생이 있는 선라이즈 글램핑장을 한 번 방문하자는 이야기를 하였다.
갑작스런 학교샘의 부고 이후 마음도 헛헛한 가운데 힐링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식사를 먹다가 남편과 의견이 오랜만에 일치하여 갑자기 안동의 선라이즈 글램핑으로 길을 나섰다.
방송 및 kt, 엘르방송 등 잘 나가던 회사원이었다가 갑자기 하던 일이 문제가 생기는 일을 겪었던 동생.
그후, 중국 무역업, 컨설팅 등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남동생이 글램핑 텐트, led 파라솔 등의 판매업을 하고 있다.
딸 넷을 낳고 막내로 내게 와주었던 귀한 남동생이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다.
대학생 때 유치원을 다녔던 남동생은 맏딸인 내게는 마치 아들과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 느낌.
내가 가고 있다고 전화를 했더니 산속에 있다보니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단다.
햄버거를 사가려고 의성 휴게소를 비롯한 몇 군데를 갔는데 허걱~ 그 흔한 패스트푸드점이 보이지 않는다.
선라이즈 글램핑장 근처의 길안면 면 소재지를 돌아다녀도 패스트푸드점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동시 홈플러스까지 가서 드디어 패스트푸드점을 발견. 햄버거를 구입했다. ㅋㅋ
드디어 선라이즈 글램핑장에 도착...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703번지....
울창한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글램핑 텐트가 15개나 있다.
내가 배정받은 텐트는 수영장 앞에 있는 곳인데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산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텐트라고 하지만 마치 호텔같은 분위기를 보인다.
거실겸 부엌이 있고 그 안쪽으로 침대방과 화장실, 티비 및 탁자가 놓여있다.
곳곳에 작은곳까지 세밀하게 신경쓴 곳이 많았다.
등 하나도 토성을 본 뜬 등, 자전거 등 등 소품들이 재미났다.
수영장 옆에는 전문 커피숍 같은 카페가 있다.
갓 갈은 커피콩으로 내린 커피가 맑은 맛을 보인다.
커피가 부담되는 남편에게는 자몽 쥬스가 주어지고....
수영장 앞에 있는 의자들도 아주 편안한데 방수처리하여 우천시에도 편하게 앉아도 된단다.
한곳에 작은 매점도 있어 군것질거리도 살 수 있다.
밤이 되니 글램핑장은 낮과는 또 다른 멋진 광경을 보인다.
led 파라솔에 불이 켜지고 산바람이 불어오면서 마치 가을과 같은 느낌이 든다.
남편과 동생과 함께 맥주를 나누면서 삶을 이야기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밤길을 밝혀주는 태양광들이 곳곳에서 밤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데
특히 바닥을 밝혀주는 이 등이 너무 신기하다.
이 등은 자동차 바퀴가 밟고 지나가도 괜찮다고 한단다.
이불이며 베겟잎 등은 매일 매일 관련업체에서 세탁 및 멸균처리하여 다림질한 상태에서 새로 갈아끼운다고 한다.
하루밤 잔 이불을 이렇게 청소세탁해야 한다는 것이 좀 미안하고 부담스럽기는 하다.
아침에 일찍 잠이 깨어서 선라이즈 글램핑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글램핑장 옆에는 개울이 흘러가는데 그 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게 되어 있다.
글램핑 장 앞 카페에서 동생이 타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글램핑장을 돌아다니는 것도 즐겁다.
앞에 있는 의자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 딱정벌레 한 마리를 보게 된다.
의자가 나무인 줄 알고 열심히 위로 올라가보지만 미끄러지고 다시 그 주변을 돌고 돌아도 자신이
계속 같은 위치에 돌아오는 그 벌레를 보니 마치 내모습처럼 신경이 쓰인다.
10번을 돌고 있을 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남편에게 부탁을 한다.
저 벌레 좀 자연으로 보내주라고....
머리도 감지 못하고 화장도 못한 생얼로 있는 것도 편안한 느낌이다.
셀카놀이를 하고 있는 나. ㅋㅋ
글램핑 장 주변은 사과밭이다.
가을엔 사과 따기 행사도 같이 하려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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