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고에서 2년을 보내고 물리를 가르쳤던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날이다. 올해는 1학년을 가르쳤고 그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2024년 2월에 나도 함께 정년을 맞이한다. 내가 가르쳤던 물리선택 학생들의 이름들이 대학에 잘 진학한 것을 보고 뿌뜻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반면 성적이 나오지 않아 대학에 가지 못한 학생들도 밝은 얼굴로 교문을 나서게 된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1,2교시는 1학년 종업식이 있었고, 11시에 졸업식이 있었다. 식전행사로 댄스반 학생들이 멋진 춤들을 추었고 3학년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한마디 말씀들이 있었다. 나도 한마디 하는 영상이 나왔다. 갑자기 찡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멋진 별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마디 하였던 그 순간의 심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