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쌀쌀한 듯 하더니 오늘은 완전 봄날씨이다.
전원주택에서 농사 준비하러 간다는 남편 따라 나선다.
바람도 달고 햇살도 따뜻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자유로이 강원도로 떠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ㅋ
농협부터 들러 비료를 사서 차에 실고 먼저 전원주택으로 갔다.
집으로 가는 길 오원리 저수지에 비치는 햇살도 아름답다.
퇴직한 것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데 이럴 때 퇴직한 것을 느낀다.
전원주택은 도시보다 5-10도가 온도가 낮은 관계로 아직 꽃은 다 피지 않았다.
그러나 몽우리 몽우리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도 아름답다
도시에 활짝들 폈는데 아직 준비만 하고 있는 목련, 산수유, 작은 꽃들....
건조한 내게도 봄을 느끼게 한다.
오늘 집에서 원고나 쓸까 했었는데 따라 나서기를 잘했다. ㅋㅋ
점심먹기에는 조금 시간이 남아 치악산 구룡사 산책가기로 했다.
치악산이 10분 거리로 앞마당 같으니 참 좋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맑은 산.
구룡사 대웅전 가서 삼배도 올린다.
작은 등 하나라도 달자니 그냥 가자는 남편. ㅋ
사진찍기 놀이만 하고 폭포까지만 가는 것으로 산책 끝.
오늘 점심은 막국수와 감자전.
막국수는 맛난데 감자전은 옛날 맛이 아니다.
물가가 뛰는데 올릴 수 없으니 감자 간거만 쓰지 않고 부침가루 섞은듯...ㅋ
그래도 맛나게 먹고 다시 집으로...
남편은 지금 열심히 비료를 주고 비닐을 덮는 일을 하고 있다.
도와줄까 물으니 싫단다. ㅋㅋ
나는 이렇게 블러그질을 하는 중~~
점심은 막국수랑 감자전... .
저녁은 산채비빔밥
분위기는 괜찮은데 음식맛은 소소~
그래서인지 저녁시간인데도 내내 우리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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