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남편과 스파케티 먹으러 가기

임성숙 2023. 9. 2. 21:05

일요일에 교과서 협의를 하기로 하였는데 토요일에는 남편이 시아버님 산소로 벌초를 갔었다. 

형제 중 형들은 다 돌아가시고 남편 한 명 남았으니 조카랑 둘이 벌초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같이 갈까 하다가 나는 집에서 일을 하기로 하고 남편만 혼자 시골에 갔다. 

주말이라도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녁에는 돌아온 남편과 동네 한바퀴라도 돌자고 했다. 

내년에 퇴직하고 여행 한 번 다녀온 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과학교실을 하려던 우리 상가는 한의원이 잘 되고 있으니 그냥 두고 빈 상가들 많으니 그곳에서 하란다. ㅋㅋ

여행을 다녀와서 생각해보기로...

 

영통중심상가로 걸어가니 음식점 상가들의 불빛이 밝아진다. 

오랜만에 스파케티 먹어보자고 이야기를 했더니 먹고 싶은 것 먹잖다. 

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가격도 착하고 맛도 먹을만 했다. 

큐알코드로 들어가 주문하고 결재까지 끝내고 나면 음식이 나오는 체계도 새롭다. 

이제 핸드폰으로 일상생활을 살아가게 되는 삶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