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교과서 물리팀 협의회&가은맘과의 저녁식사

임성숙 2023. 9. 3. 20:32
서이초 사건 이후 학교가 주목을 받는다.
한국 교육은 문제라면서 너도나도 전문가가 되어 이야기를 한다.
서울대에서 인기있는 수강과목이 수학이라고 한다.
재수를 해서 의대를 진학해야 하는데
수학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과목이라고 그렇단다.
우리나라 최고 학부마저 그런 인식을 갖게 되었나?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었다지만
주변에 행복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다들 내가 못 가진 것들로 불행의 길로 가고 있다.
얼마 전부터 탈모가 심하게 오더니
머리 숱이 많이 줄어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 죽을 병은 아니니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즐기자.
주말도 여전히 바빴다.
교과서 가본을 두고 다시 한 번 협의하고 또 수정하는 시간.
지난주에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번주도 오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저녁약속까지도 부족하다.
저녁식사는 k 부모님 부부와의 데이트
영덕중에서 학부모와 교사와의 인연으로 만나
동네 주민으로 10년 넘게 이어지는 인연이다.
지금은 버클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k.
한국에서의 고민은 미국 대학을 가서도 진행중이다.
용인 해누리라는 식당인데 집에서 좀 멀기는 하지만
가성비 끝내주는 집이었다.
해누리 정식이 2만원인데 기본 반찬이 다 맛나기도 한데
무한 리필이라 정말 많이 먹었다.
k도 의대를 가려고 했다가 적성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로 공대를 전공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고 한다.
비싼 등록금, 체류비 등에도 그래도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기를 잘했다는 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아이들도 낳지 않아 1인 0.7명에서 더 내려가고 있다는데...
그나마도 외국으로 뺏기고 있으니....
어디에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게 된 것일까?
 

그래도

맛난 것 먹으러 다니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즐겁게 일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아침 식사는 남편이 만든 꽃게장과 전원주택표 가지나물~

 

천재출판사 사무실에서 협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점심은 미분당이라는 쌀국수 집에서..

조용히 1인씩 식사하는 곳인데 생각보다 맛은 좋다. 

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