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개인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할 수 있는 내 놀이터.
퇴직하면서 정리해야 하나 망설였었다.
2024년부터 수원시 주관 과학교실에서도 강의를 하기로 하여 재정리하기로 하였다.
이틀 동안 열별로 번호를 붙이고 그 번호에 들어있는 실험도구를 엑셀로 기록하였다.
강의할 때, 신과수연구회 활동할 때 재미있었던 내용을 다 보관했었는데
실험도구들이 1-2년 지나면서 삭거나 망가져버린 경우가 많았다.
특히 건전지가 끼어져 있는 장난감이나 고무로 된 물건들은 진액이 나와 냄새까지 났다.
과학물건들도 사람과 같아서 자주 접촉하지 않으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시간이 금방 갔다.
점심은 유달산에 가서 해물탕을 먹었다.
점심에 1인 1만원으로 맛나게 먹을 수 있어 즐거웠다.
집에 돌아오다가 동네 빵집에 들렸다.
빵도 맛나고 분위기도 좋다.
빵 가지고 화성사는 어머님이랑 형님댁 들렀더니 형님이 만두를 만들어 주셨다.
집에 돌아와 다시 정리. 힘은 들지만 하나씩 정리되면서 새로운 내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 행복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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