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겨울이 길게 느껴진다. 아직도 구식 건물인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옷을 얇게 입을 수 없는 날씨 탓인가?
그래도 겨울 방학이 다소 길어서 개학이 기다려지기도 했던 3월.
3월이 되자 학교마다 많은 변화가 또 바쁘게 한다.
우리 학교도 교장 교감샘이 바뀌고 부장들도 바뀌면서 정신없이 바쁜 시간들의 연속이다.
수업, 자유학기, 방과후, 수업컨설팅 등을 비롯한 각종 계획서 작성 및 제출로 바쁘고 나니 이번에는 과학의 날 행사가 기다린다.
발명대회 원서를 일일이 봐주고 융합대회 지도하고 그러고 나니 영재추천서 작성이 또 기다린다.
그것 우선 끝내고 나니 공개수업 및 교생 지도, 신규교사 연수, 수업컨설팅 계획 등이 또 남아 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도 관리자께서 소통이 잘 되는 분이셔서 일도 수월하게 하고 있고 선생님들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해해주시는 분위기.
일은 좀 많아졌지만 수석교사가 해야 할 일들이기에 다 즐겁게 할 수 있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몸이 안 좋은지 갑자기 토했다.
보건실을 보내고 나서 그 냄새가 난감했다.
아이들에게 수업활동지를 쓰라고 하고서는 그 토사물을 치우는데 ... 좀 괴롭기는 했다.
휴지로 일단은 토사물을 덮어 싸서 버리고는 쓰레기 봉투를 치웠다.
손을 비누로 씻고 나도 냄새가 나는 기분이...
그러나 생각해보니 아픈 아이도 있는데... 그 아이가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럽다고 생각하면 더러운 것이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면 깨끗한 것이다. ...
수업 후에 교생 지도를 하고, 그리고 오늘은 전문학적 학습공동체 연수가 있는 날이다.
학습공동체 연수로 교사연수를 끝내고 바로 경기수석교사총회로 달렸다.
250명에서 이제 150명으로 너무 많이 줄어버린 상태에서 같은 수원 천천중 수석님이 회장을 맡았는데
원래는 좀 일찍 가서 일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간신히 시작시간인 5시 30분에 맞추어 도착하였다.
눈이 뻑뻑하고 몸도 좀 피곤하다.
그러나 나를 원하는 곳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오늘은 명퇴, 정퇴하시는 분이 많아 그분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시는 시간도 갖고 올해 벌이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였다.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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