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썩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아들덕분에 강아지 보모를 2주 했다.
아들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2박 3일간 제주도로 워크숍을 가는 관계로 기르던 강아지를 맡아 주었던 것이다.
오늘은 가기 전에 미용실에서 털을 깎고 목욕도 하고 가기로 하였다.
집근처에 top dog shop에 예약을 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
우리 강아지가 순해서 다른 강아지보다 하기가 수월했다고 5천원 디시해주었다. ㅎ
강아지숍 답게 강아지가 많았는데 우리 아들은 강아지 사진 찍기 바쁘다.
워크숍에서는 어땠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강아지 이야기만 하다가 오후에는 로스쿨 동기 누나가 결혼을 한다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고 가버렸다.
아들도 마음에 드는 아가씨 만나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오후에는 엄마 저녁 차려드리러 서울로....
서울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엄마가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몸이 아픈 탓에 사람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생각이...
나는 늙어서 멋지게 늙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