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과서

2019 현장과학학회1-기조강연(블랙홀)&과학관이야기

임성숙 2019. 8. 24. 23:43



대학 교수, 초중고등학교의 과학교사가 중심이 되어 과학교육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현장과학학회.

매년 1회의 정기 학술대회가 있는데 오늘이 그 학회날이었다.

서울 시립과학관에서 운영하는데 너무 멀어서 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유신호샘께서 가신다는 말을 듣고 함께 가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7시에 만나  출발하였더니 1시간도 안 걸려서 도착하였다.

10시부터 일정이 있는데 8시도 안되어 일찍 도착하다니...ㅋ

유신호선생님께서 포스트발표자료를 올려놓는 이젤을 차에 싣고 온 덕에 그것을 조립하여 다시 전시하도록 하시는데 같이 도왔다. 

포스트발표를 해보았지만 뒤에서 그리 고생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은 생각을 못했다. 

앞으로 발표를 할 때 뒤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현장과학학회는 오프라인으로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장소도 먼곳이라 별로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가운 정대홍교수님, 손미현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말에도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전에는 박정웅회장님의 개회식, 이형목 교수님의 블랙홀 영상 촬영과 그 의미, 광주과학과학관 구수정교수님이 과학관교육에 대한 전체강의가 있었다. 학회이다보니 학교교사가 듣기에는 다소 어렵고 관심이 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내가 전공하지 않는 여러가지 과학적 이벤트들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과학관으로 4개의 전시실과, 3개의 교육실 및 실험실 등을 갖추고, 서울의 일상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체험함은 물론,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도 수강할 수 있는 곳이다. 거리가 좀 더 가깝다면 학생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수원에도 이런 체험형 과학관이 있어야 할텐데....

체험관이 학생들이 많이 오더라도 밀리지 않도록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





층과 층 사이에 올라가는 사이 층이 있는데 이를 π 층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표기도 신기했다.





                       < 개회식 인삿말>

                                                                             박정웅 회장


올해 정기 학술대회의 주제가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밖 과학교육'으로 학교밖 과학관, 박물관, 자연학습장, 국립공원을 이용한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주셨다.



전과협 회장님이신 박금재 회장님께서도 축하의 말씀을.....

박금재 회장님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과학교사협의회를 멋지게 운영하시는 것을 보면서 퇴직후의 과학교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기조강연>- 블랙홀 사진을 찍는 사건지평선 망원경

                                                                                     이 형 목(한국천문연구원)


블랙홀이란?

영상촬영을 위한 준비

미세구조 관측을 위한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사건지평선 망원경의 구성과 관측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블랙홀은 막대한 중력을 가지고 있어 빛을 포함해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만 하는 천체로 알려져 있다. 블랙홀의 크기는 탈출속도가 빛의 속도에 해당하는 영역인 사건 지평선까지의 반지름에 해당하며 질량에 비례하지만 다른 어떤 천체에 비해 그 크기가 작다.

우주에는 다양한 질량의 블랙홀이 있는데, 그중 가장 질량이 큰 것은 은하중심부에 하나씩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다. 최근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M87 중심부 블랙홀 영상촬여에 성공한 사건지평선 망원경의 원리와 그 영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셨다.




             <과학기술 평생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관 교육>


                                                                           구수정 박사(국립광주과학관)


우리나라 135개의 과학관은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문화행사와 교육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고 있는가? 그를 잘 이용하고 있도록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야기중에 학교의 의미가 한가함이라는 이야기가 갑자기 훅 꽂히는 느낌이다.

그러게... 학교가 다소 한가하게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곳이어야 하는데 쫓기고 아이들을 닥달하는 곳이 되버리는 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과학관 교육은 비형식 또는 무형식 교육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고 학교 방문교육, 대안교육, 성인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있다.

  퇴직후, 학교밖 과학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강의였다.




  서울 시립 과학관 특별워크숍

서울 시립 과학관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평생학습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과학전시실을 모든 학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짧게 우리가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둠별로 조끼를 갈아입고 미션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뛰지 말라는 이야기를 재미난 동영상으로 보여준 후에 다음과 같은 미션지를 나누어주어 해결하도록 하므로

많은 인원이 돌아다녀도 복잡하지 않게 된다.








마찰이 없을 때와 있을 때 물체의 움직임을 알아보는 실험을 해볼 수 있는데 이도 재미나다.

많이 알고 있는 것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원반 던지기가 재미있어 사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