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선옥샘 아드님 결혼식날이다.
2005년도에 과학교사 모임에서 만나 많은 시간을 같이 했던 선생님인데
정년퇴직 후에도 시간강사에서 학교 사감까지 쉬지 않고 일하시면서 작년에는 발명대상도
수상하실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시는 멋진 분이시다.
퇴직한 분이었기에 결혼식에 갈 분이 많지 않을 것 같기에 결혼식에 간다고 이야기했었다.
집에서 먼 동대문에 있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결혼식을 해서 간다는 것이 무리이기는 했다.
시아즈버님 상을 치루느라 피곤해진 몸, 반기부스한 다리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남편이 같이 가준다고 하는 바람에 서울 나들이를 하였다.
M5107을 타고 명동에 내려 동대문에 있는 결혼식장으로....
생각보다 결혼식장은 아름답고 분위기 있었다.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다면 좀 더 근처를 더 구경하고 재미있게 놀고 올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건물이 있어서 재미있다.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가는 길에 광장시장도 보이는데 사람이 아주 많다.
다리 안 아프면 설렁설렁 돌아다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오늘 서초동에서 시위도 있다는데 빨리 집에 돌아가주는 것이 좋겠지? ㅋ
한선옥샘과 함께 인증샷 찍었는데.. 우아~ 내가 이렇게 늙었구나. 눈은 왜 또 저렇게 부었담....ㅠㅠ
아들도 멋지지만 며느님이 미스 강원이었다고 한다. 키가 크고 날씬하고 아름다운 커플이다.
주례 없이 부부가 한 줄 한 줄 교대로 성혼선언문을 읽는 것으로 결혼식을 진행하였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도 저렇게 해야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양쪽 아버지께서 덕담 내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말을 하다가 눈물이 나오시는 듯....
가수 홍경민의 축가가 이어졌다. 방송에도 나오는 분인데 유명한 분이란다. 노래의 일부분을 녹화했다.
마지막 커피와 함께 나온 케이크...
돌아오는 길.. 명동거리를 본다.
결혼식을 다녀오니 하루가 다 지나간다.
할 일은 많은데 하는 생각은 들지만 이것이 사람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수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우회 야유회-행주산성 (0) | 2019.10.09 |
---|---|
가을걷이 나누기 (0) | 2019.10.09 |
건강에 대한 단상 (0) | 2019.09.29 |
소소한 일상 (0) | 2019.09.22 |
자전거로 가을 즐기기 (0) | 2019.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