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크리스마스

임성숙 2019. 12. 25. 08:34


아침에 학교에 출근했더니 학교샘이 산타복을 입고 와서 선물을 나누어주셨다.

갑자기 크리스마스 기분이 난다. ㅎ

오후에는 수원공고 제자인 봉근이가 왔다.

내가 27살 젊은 나이에 고3학생으로 만난 사이이니 나이차도 별로 나지 않아 같이 늙어가는 제자이다.

차량정비소에서 여러 가지 일을 거쳐 서울 버스 운전을 지금 10년째 하고 있다.

매일 10시간씩 운전을 하기에 힘이 들텐데도 자기 개발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안쓰고 모아 집도 새로 마련했다고 한다. 

와이프가 미장원을 운영하여 함께 열심히 모으고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응원을 하였었다. 


그런데 오늘은 내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는 것이다. 

내가 월급을 타도 더 많이 탈텐데 무슨 선물을 받냐고 싫다고 했지만 

하두 서운해해서 같이 옷을 사러 갔다. 

마침 안에다 입을 하얀색조끼가 필요했는데 예쁜 것을 사주었다. 

봉근아. 감사해.

네 마음이 하도 고마워서 선물도 받았어. 다음에는 선물 안해도 네 마음 다 알아. ㅎ


아침에 양말선물들을 주신 산타 선생님~





봉근이가 사준 옷 입고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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