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강아지 송이와 위로를...

임성숙 2020. 2. 9. 16:09


아들이 주말에 아팠다.

여친과 갑작스런 결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되었었다.

사실 여자친구를 깊이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아들에게 충격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고 그냥 지켜볼 뿐이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쿨로 진학하여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로스쿨 3년간의 공부를 끝내고 졸업시험, 변호사 시험이라는 벽을 넘어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3년간의 군법무관 생활도 영월로, 여의도로 다니면서 또 갖가지 사건들을 대함에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무사히 잘 버텨내고, 서면을 잘 쓰고 승소도 잘 하는 멋진 변호사가 되었다.

이제 직장 생활 6개월여가 지났다. 그러나 또 삶은 끝임없이 아들을 단련시키는 것을 본다.   

초년생 변호사로서 정신없는 와중에 여친과의 결별은 또 아들을 성숙시킬 것이란 생각을 한다.


아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송이를 데리고 미용을 하고 산책을 했다.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아들 덕분에 먹이를 챙겨주고 놀아주는 강아지 가족이 된다 ㅋ





털을 너무 깎으니 살이 들여다 보이는 느낌이다. 꼭 나체인 듯한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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