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오원리

우리 전원주택 봄 준비-나무 전지하기

임성숙 2020. 3. 7. 18:09

엄마집에 갔더니 오랜만에 동생들을 볼 수가 있었다. 

엄마가 아프시고 난 후부터는 식구들이 한꺼번에 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함께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 이후에 함께 놀러가기도 어렵고 해서 만나지 못한 탓에....

하지만 각자의 일상이 있어 오래 같이 있기는 어렵고 해서 일찍 엄마집을 나섰다.  

남편과 전원주택에 가서 봄 준비를 하자는데 의견이 일치. 우천면 오원리로 향하였다.

토요일 오후지만  다들 방콕을 하는 탓인지 조용한 도로 덕에 일찍 우리 전원주택에 도착하였다.

남편은 도착하자마자 나무 전지를 시작하고 나는 겨우내내 사용하지 않던 집들을 청소했다.

청정 지역인 전원주택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적지는 않다. ㅋ

저녁은 힘도 들고 해서 간단하게 김치를 이용한 찌개 한 가지 놓고 먹지만 맛나게 먹는다. ㅎ


지금 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티비에서는 5천을 넘어서 7천을 넘어가는 코로나19의 숫자가 불안을 가지게 한다.

내일은 학교에 출근해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

생각되는 바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참 좋다. 겨우내 옷장에 넣어두었던 이불과 배개닢을 빨아 햇살에 널었다.

그리고 남편은 나무 전지하러, 나는 냉이를 캐는 시간...

냉이를 먹어만 보았지 내가 캐본 적은 오늘 처음.

먹거리를 직접 마련한다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나무 전지가 다 된 나무들은 마치 이발한 젊은 남자같은 느낌을 준다. ㅎ








들에 널린 냉이를 많이 따서 점심 반찬으로 냉이나물을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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