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땜시 억지로 갖는 자기 휴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가는 망하고 집에 있는 사람도 서로 못 만나고, 여행도 못 가서 서로 서로 다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
엄마는 지금 거의 1년여 집에서만 머물고 계시는 중이시니 그 힘듬을 새삼 이해할 수 있기는 하다.
워낙도 편안한 성격이 아니셨는데 오래동안 아프시면서 자꾸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엄마.
간다고 하면 사람이 오면 피곤하다고 절대 오지 말라고 해서 엄마집을 향했다가 도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네 동생은 그렇게 오지 말라고 해도 무조건 왔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생각하다가 다시 엄마집으로....
엄마에게 드리려고 샀던 오렌지와 부엌과 안방의 전등을 교체할 준비를 교체할 준비를 다시 해가지고....
엄마는 그저 너네들이 신경써주어서 고맙다 이렇게 말하면 좋겠는데 역시나 또 그러지 못하신다.
나오는데 하늘이 참으로 맑다.
코로나로 불안감이 팽팽한 가운데서도 봄은 오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맑고 청아한 봄이 오고 있다.
거실 창 문 앞에 펼쳐진 맑은 하늘~~
학교에 들렀다 오는 길에 환하게 펴있는 매화꽃이 예쁘다.
엄마집으로 가는 길.. 차가 많지 않아 평소 시간의 절반의 시간에 도착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고 또 누군가 오면 신경쓰기 귀찮다는 엄마.
엄마의 쓸쓸한 노년이 마음이 아프다.
저녁은 주말에 집에 오지 못한 아들네 오피스텔로 갔다.
근처 식당에서 닭 철판구이 먹으러 갔다.
나이들어도 너무나 먹는 것을 밝히는 아들이 살이 쪄서 걱정을 했더니 싫어한다. ㅋ
오피스텔 안에는 피자, 인스턴트 포장재가 굴러다닌다.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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