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집에는 산후 조리를 도와주고 계시는 친정어머님이 계시다. 그래서 명절에 며느리의 친정식구들도 아들집에 모일 예정이다. 식구들이 모여서 밥을 먹을 것이니 반찬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여 아침 일찍부터 고기를 사러 갔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고기 질이 좋아 유명한 곳인데 줄이 엄청 길었다. 거의 2시간은 걸려서 고기를 사온 듯 하다. 불고기 준비를 하고, 꼬막도 사와서 꼬막요리도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 콩나물 국밥을 먹기로 했다. 단돈 6000원에 뜨거운 돌솥에 들어있는 국밥이 너무 맛나다. 이 돈에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 팔 수 있을까? 너무 맛나게 국밥을 먹고 대박집에서 반찬도 산다. 전에 시댁에서 반찬 얻어오는 것을 그냥 고맙게만 생각했는데...새삼 감사했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