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집에서의 여름 휴가3-지동순대

임성숙 2023. 7. 31. 20:23

휴가철인 도시는 식당들도 같이 휴가라 조용하다. 

아침 점심을 집에서 먹은 우리는 오후가 되니 심심해졌다. 

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쓸겸해서 남문에 가기로 했다. 

이제 퇴직하면 온누리 상품권을 주지 않으니 마지막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다. ㅋ

지동 순대곱창볶음도 먹기로 했다. 

지동순대집에 가서 순대곱창 볶음도 먹고 야채도 사고 수박도 샀다. 

시장이 휴가철이기도 하고 이제 쇠퇴해지는 분위기를 보였다. 

더위에 시들해지는 과일을 놓고 힘들어 하면서 팔고 있는 노인. 

중국산 미꾸라지를 놓고 팔고 있는 할머니. 그 옆에는 문닫은 과일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전에 번성했던 남문의 모습을 알고 있던 나에게는 아쉽기는 하다. 

하긴 곳곳에 폭우로 인한 피해, 폭염으로 죽는 사람까지 있는 요즘. 

에어컨 나오는 집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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