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법을 강의하고 있는 남편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광교에 교통이나 여러가지 편리시설이 있는 아파트가 경매가 나왔다고 이사를 가보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다.
시세보다 2-3억은 감정가가 싸게 나와서 낙찰이 되면 많은 이익이 있을 듯 하여 얼른 그러기로 했다.
경매절차는 10%를 경매금으로 내고 입찰에 참여한 후에 낙찰이 되면 나머지 잔금을 한 달 안에 현금으로 내야 한다.
부동산이 한두푼도 아니고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현금마련이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은 은행대출 자체를 정부에서 막고 있어서 돈을 빌릴 수가 없다.
다행히 동생들이 빌려준다고 하고 교원공제회, 연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경매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11시부터 40분까지 경매금을 써서 투명통에 내면 40분에 사건별로 서류를 정리하여 입찰자가 보는 앞에서 그 금액을 공개하고
그 금액중 제일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낙찰되는 것이다.
외출을 달고 남편과 함께 경매에 참여하였는데 11시에 입찰금을 써내고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졸지에 대낮에 남편과 하는 데이트까지....
우리가 사고자 한 e- 편한세상 아파트는 이번 입찰이 첫번째라서 보통은 유찰되기가 쉬운데 이번에 나온 경매아파트의 감정가가 2년 전에 측정된 것으로 시세보다 많이 싸므로 꼭 되었으면 했었다.
그런데....입찰에 18명이 참여하였다!!!
우아~생각해보니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살라는 계시인 듯 하다. ㅋ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얼마나 살기 좋은가?
나중에 새로 지은 아파트가 더 싸지면 그때 이사가도 되고 말이다. ㅋ
광교에 새로 지은 법원이 멋지다. 아들이 나중에 법원 앞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한다면 바로 앞에 백현빌딩이 있는데
마치 아들이름인 백국현과 같아서 거기에 사무실을 차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
그런데 주차시설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건물을 이렇게 크게 만들어놓고 일반인을 위한 주차시설이 지상에 조금밖에 없으니....
입찰에 참여하고 개찰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근처에 있는 네스카페에 가서 남편과 데이트...
개찰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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