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추석연휴1(명절음식 만들기&시댁산소성묘까지)

임성숙 2017. 10. 3. 22:30

 

추석연휴가 10일간으로 사상 가장 길다고 하는데 그만큼 시간을 느슨하게 쓰고 있다.

오늘은 시댁에서 식구들이 모여 음식해먹고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이었다.

시누이네 가족도 작년부터는 시골로 오는 바람에 시골집이 가득한 느낌이다.

아모레 다니는 조카의 아이 둘(내게는 손자)도 벌써 내년에는 학교에 들어간단다. ㅎ

 

형님은 우리가 가기 전에 벌써 갖가지 반찬을 만들어놓으셨다.

맛난 멸치볶음, 가을무로 담근 깍두기, 북어조림, 갈비.....

갈비도 굽고, 고사리나물도 하고.....

 

 

 

먹는 것도 관심이 없는 우리 손자들은 오락삼매경에 빠져있다.

 

 

 

 

 

점심먹고 명절 음식 만들기 전에 밭에서 여린 시금치와 냉이를 뜯기로 했다.

밭으로 가는데 감이 너무 많이 열려 가지가 부러질 듯....

 

 

 

땅콩도 열려있고...

 

 

고구마순도 보니 고구마도 잘 열려있을듯..

우리집것은 멧돼지가 다 먹어버려서  먹을 것이 있을지 모르겠는데....ㅋ

 

 

우아~ 무도 이쁘게 자라고있다.

 

 

 

 

 

 

남편과 시누랑 함께 밭에 난 여린 시금치를 딴다.

 

 

 

 

팥을 말리는 중...

 

 

 

 

 

 

 

 

 

 

 

 

 

 

 

 

 

 

 

 밭에서 딴 시금치를 다듬어 나물도 만들고, 국거리도 만든다. 향긋한 냄새가 좋다.

 

 

 

 

 

 

명절음식 중 맛난 것은 녹두 빈대떡...

어머님께서 농사지은 팥을 갈아 거기에 버섯, 숙주, 고사리등 다양한 야채들을 넣고 부침거리를 만든다.

그리고 동태전이랑 가자미로 전도 만들어 부친다.

빈대떡을 부치면서 뜨거운 상태에서 술도 한 잔 나누고 정을 나눈다.

 

 

 

 

 

우리가 부침개를 부칠 동안 잡채거리도 만들어....

 

 

오후에는 미리 아버님 산소에 갔다.

내일은 오랜만에 친정 아버님 산소에 가려고 미리 간 것이다.

아버님 산소는 집에서 가까운 산소로 앞이 탁 트여서 전망이 좋다.

이런 곳에 산소를 하니 식구들이 함께 가보기도 좋고 산소를 가꾸기도 편리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우리가 늙어서 무덤에 묻힐 때가 되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