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쏟아지더니 아침이 되니 맑아지기 시작한다.
상큼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는 오원리.
무엇보다 오늘 학교를 가지 않고 아무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남편은 여전히 일찍 일어나 잡초들을 뽑아주고 옥수수를 수확하고 그리고 옥수수대를 정리한다.
옥수수대는 또 땅으로 돌아가 거름이 된다.
그리고 옥수수를 뽑아낸 땅에는 배추를 심어 그 배추로 김장을 할 것이다.
배추나 야채는 시장에서나 사는 것으로 생각했던 내게 남편은 날마다 자연을 데리고 온다.
좀 귀찮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이다.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산 저기에 운무가 벗어지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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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놀이도 하다가 자연 속을 돌아다닌다. 농사짓는 것은 육체 노동을 필요로 한다.
나는 그것이 별로인데 남편은 즐겁게 농사일을 한다. ㅋ
집 앞에 사과도 잘 열리고 있다. 올해 사과는 실컷 먹겠다. ㅋ
남편이 지난번에 따고 남은 이른 복숭아를 따가지고 온다.
달콤한 향내가 진동을 한다.
작년에는 오이고추를 심었던 곳에 옥수수를 심었었다.
옥수수를 베어내니 시원한 풍경이 대신한다.
울 옆집에 가지런히 심은 파들도 예쁜 시골 풍경 중의 하나이다
길을 따라 조금 산책을 한다. 원래 잘 걷지 않는 체질인데 시골에 오면 잘 걷는다.
한가진 이 길을 걷다보면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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