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7월말에 군법무관을 끝내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을 한다.
어제 H로펌 대표와 면접을 하고 오늘 같이 일해보자는 전화를 받았다.
공대를 나와 낯선 로스쿨을 간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많았었다.
겉보기에 화려해보이는 것을 쫓아가는 불나방 같을까봐 걱정이 되었다고 할까?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우려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분쟁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좋아하였다.
문과적인 기질도 풍부하여 글도 잘 쓰는 것을 보면서
결론적으로는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기계공학하고 법하고 관계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과적인 공부를 한 덕에 오히려 변호 일을 하는데 더 장점이 많은 듯 하다. 융합시대에 한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결할 수 있는 소양이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직장이 집에서 멀다고 곧 오피스텔을 얻어 나간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를 떠날 아들을 조금씩 떠나보내야 하겠지?
아들 방을 정리해주다보니 피곤하고 정말 걱정되기는 하지만 나는 아들이 멋진 삶을 살아줄 것을 기대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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