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엄마와의 힘든 시간을 가진 후에 감기가 도로 도져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사촌오빠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소식을 들었다.
수술할 시기를 놓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더 우울해졌다.
벌써 많이 늙어버린 느낌이 들고 내년이 걱정이 된다.
그래도 새해니까 희망을 가지려고 한다.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만두 만들어먹고 영화 한 편 보고 왔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사람이었지만 임금이 탄 가마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세종은 장영실을 문책하며 하루아침에 궁밖으로 내치고 그이후 장영실은 자취를 감추는 이야기가 있었다.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세종과 장영실 그들의숨겨진 이야기가 흥미를 가지게 한다.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재미있게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