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오원리

샘들과의 오원리에서의 시간

임성숙 2020. 6. 11. 23:58

코로나19 이후의 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학교 바로 앞의 삼성전자와 관계된 협력업체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비상느낌이다.

벌써 6개월여의 거리 두기 시간에 많이 지치는 시간이다. 

코로나를 피해서 힐링의 시간도 필요한 시간.

몇 샘들과 청정한 우리 전원주택에서 저녁 먹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울 전원주택은 청정지역이므로 코로나로부터 좀 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ㅋ

게다가 오늘부터 중간고사 기간으로 시험문제까지 무사히 치루고 난 시간이라 함께 시간도 나고...

 

오늘은 마침 이전에 문학동호회에서 알고 지내던 김성봉선생님께서 아마테 카페를 개업하는 날이다.

겸사겸사 카페도 놀러갔다가 우리 전원주택으로 가기로....

김성봉 샘은 70년대 통기타를 들고 ‘김훈’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번안곡 ‘귀여운 로라’로 TBS 가요대상 신인상 후보에까지 갔던 분이신데 70살이 다 된 나이에도 아직도 노래 부르시고 즐겁게 즐기시면서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시다.

차가 막히지 않아 1시간20분여만에 도착.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한낮 같은 분위기이다.

팥빙수도 먹고 기념 떡이랑 고기도 먹고 예쁜 그림이 그려진 컵도 선물을 받았다.

앵무새의 묘기도 구경하고 카페의 정원도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러면서 샘들과 친구같은 정도 생기는 듯....ㅎ

 

 

 

김성봉 선생님과 함께 기념 촬영 한 번하고....ㅎ

 

카페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우리 전원주택으로....

아직도 더운 여름 날씨는 계속 되고 있었지만 상큼한 기운이 가득한 우리 집.

복숭아 봉지를 열심히 싸고 있는 남편과 샘들과의 좋은 시간을 가졌다.

 

 

첫 오이고추를 따서 저녁반찬으로....

 

불판에 고기를 굽고....

 

야외에서의 식탁이 차려지는 가운데 술도 한잔....

나는 샘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고기만 열심히 먹는 것으로...ㅎ

 

 

 

깊어가는 밤.

새학교에서의 힘들었던 점. 인생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또 오늘이라는 귀한 시간이 지난다.

함께 하는 인연들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일도 코로나19와 싸우면서 학교를 지켜야 하므로 서둘러 수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