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뮤지컬 티켓이 생겼다고 여자친구와 함께 보기로 하였다.
맛난 점심도 같이 먹고 수다를 떨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년여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되어 나도 만나는 시간이 기대가 되었었다.
울 남편은 며칠전 생일선물로 상품권도 받아 기분이 업되어 있는 상태에서 즐거운 시간의 연장이었다.
토요일에 워크숍을 끝내고 난 후라 몸은 좀 피곤했지만 새가족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난번에 보았을 때는 좀 말랐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적절히 살도 올라 더 이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서 아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혼자 계신 엄마에게 갔다가
뮤지컬을 상영하는 디큐브아트센터가 있는 신도림으로 향했다. 엄마네 집에서 막내여동생도 와있어서 아들과 뮤지컬 간다고 자랑을 하고.....ㅋ
솔직히 말하면 오늘 본 뮤지컬, 렌트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스토리가 낯설고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관객들이 왜 웃는지, 왜 박수를 치는지 잘 알기가 어려웠다.
마치 젊은 아이들의 클럽에 간 기분이었다.
그래도 아들과 미래의 새식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렌트〉에는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란다.
1996년 당시 뉴욕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삶의 고뇌와 무게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마약과 에이즈, 동성애, 가난,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인정받지 못한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과 방황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 때문에 〈렌트〉는 동시대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렌트〉를 보면서 미국의 1990년대 젊은이들의 코드와 문화, 삶의 복잡함을 함께 생각하며 시대를 엿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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