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장마

임성숙 2024. 7. 5. 08:31

이른 여름으로 덥다 했더니 금방 장마기간에 들어선다. 

장마 기간에도 틈틈히 비가 개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 시원한 바람을 놓칠새라 공원 한바퀴 후다닥 걷는다. 

자습서도 빨랑 해주어야 하는데... 내일은 조카 결혼식도 있고...

마트에 들려 닭이랑 오징어를 비롯한 반찬, 나의 최애 과일인 수박, 토마토 등 잔뜩 샀다. 

맛난 닭도리탕에 오이소박이 김치를 먹는다. 

이 식탁이 만들어지기까지 농부, 운전하신 분, 판매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TV에는 우울한 소식이 너무 많다. 

리튬 공장에서의 화재 사건으로 23명이나 사망한 사건, 

횡단보도에서의 역주행 차량에 의해 9명이나 사망한 사건도..

그것뿐인가? 세계는 연일 폭염과 화재 소식을 알린다.

안전에 대한 불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지금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을 일들은 우선은 내려놓기로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싶다. 

수원워크숍 때 준 책 두 권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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