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장마 쉼 중의 산책

임성숙 2024. 7. 19. 07:30

밤새 내리던 비가 오전에 잠깐 개인다. 

남편은 다음주도 비 예보라고 얼른 복숭아 따러 갔다. 

나는 영흥숲공원 산책 나왔다.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집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도 출근하세요? 아. 네. 

에궁~ 생각해보니 오늘 금요일이다. ㅋㅋ

매일이 휴일이다보니 평일인지 휴일인지 잊고 지낸다. ㅋㅋ

 

2학기에 여행을 가려고 생각해본다. 

그러고 보니 매현중 강의날짜가 다 겹친다. ㅋ

9월에는 추석이 끼어있고, 11월에는 김장도 있고

12월에 손자의 만남이 당겨질수도 있다. 

 

한달에 두 번 하는 수업도 10일 이상 여행 가려니 걸리는 부분이 많다. 

날짜를 바꿀 수 있는지를 카톡으로 문의하고 여행 정보를 검색한다. 

다음 여행지는 모로코 아님 가까운 필리핀, 태국? 

갈곳은 참으로 많다. 더 나이들기 전에 여행을 가야지. ㅋㅋ

 

비가 온 후라 시원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덥기는 하다. 

그래도 운동하기는 좋은 날이라 사람들이 많다.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무들을 정리하고 비로 유실된 길을 정리하는 청소부 아저씨들.

지고 피는 꽃들도 눈길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