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83

병원생활

무지외발증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지 5일째. 두 발을 한꺼번에 할 수 없다고 하여 왼발부터 수술을 하였다. 이어서 오른발을 하려고 했었는데또 이 같은 수술을 한다는 것은 지금은 기약을 못하겠다. 지금 같아서는 그냥 튀어나온 채로 살자 하는 생각을....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아까워서 나중에? 하는 생각도 한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수액 및 항생제가 달린 줄에 매여 행동이 제한된다. 첫날은 수술 통증으로 행동이 제한된 사실 자체를 잊기도 한다. 그러다 수술 후 통증이 지나면 침대로 제한된 내 공간이  힘들어진다. 화장실을 오가고 밥을 먹는 기본적인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던가?나와 연결된 주렁주렁 달린 줄만 없어져도 살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이틀 지나니 항생제 줄을 하나 빼준다. 줄 하나만 줄어도 우..

수다방 2024.12.14

무지외발증 수술

무지외반증 수술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서 중족골이 내측으로 튀어나오는 발의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변형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주로 엄지발가락과 중족골의 뼈를 나누어 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교정하는 절골술이 시행된다.  피부 절개를 적게 하기 위해 작은 금속나사못으로 절골부를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 어제 낮 2시에 수술을 하여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꼬박 굶었다. 그래서 온몸이 어지럽고 무척 힘들었다. 수술 후 무통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심했다.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오늘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 붕대를 갈기 위해 열어보니 튀어나왔던 부분이 사라졌다. 그리고 발가락을 고정시키기 위해 핀을 꽂아놓았다. 지금은 붓기가 심해 얼음찜질 및 냉..

수다방 2024.12.11

수술 준비& 어수선한 하루

하루 종일 TV에서 시끄러운 시간들이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의 힘 정당에 대한 실망감이 정말 대단한 시간들이다. 국지전까지도 불사하고 계엄령을 발표했던 대통령을 탄핵을 안된다고 하는 투표를 앞두고 일괄적으로 퇴장했던 모습도 웃기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건드리면 국민의 힘에서 안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으니거부권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 와중에 대통령을 위임받아 자기가 대통령을 위임한다고 나서고, 네까짓 것이 뭔데 하면서 싸우는 모습들....우리나라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진다.  나는 내일 수술에 들어간다. 입원을 일주일이나 해야 하고, 6주간은 발을 쓰는데 불편하다고 한다. 그것도 두 발을 한꺼번에 할 수 없어서 한 발을 하고 두고 보면서 또 한 발을 할 예정이다. 손, 발,..

수다방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