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발증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지 5일째. 두 발을 한꺼번에 할 수 없다고 하여 왼발부터 수술을 하였다. 이어서 오른발을 하려고 했었는데또 이 같은 수술을 한다는 것은 지금은 기약을 못하겠다. 지금 같아서는 그냥 튀어나온 채로 살자 하는 생각을....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아까워서 나중에? 하는 생각도 한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수액 및 항생제가 달린 줄에 매여 행동이 제한된다. 첫날은 수술 통증으로 행동이 제한된 사실 자체를 잊기도 한다. 그러다 수술 후 통증이 지나면 침대로 제한된 내 공간이 힘들어진다. 화장실을 오가고 밥을 먹는 기본적인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던가?나와 연결된 주렁주렁 달린 줄만 없어져도 살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이틀 지나니 항생제 줄을 하나 빼준다. 줄 하나만 줄어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