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보조사업 실적보고서&김장준비

임성숙 2018. 11. 2. 07:18


11월이 돌아오면 각종 보고서 철이 돌아온다. 수석교사보고서에서 교사연구회보고, 수업컨설팅보고, 동아리보고까지 정말 보고서에 바쁘다. 거기다 상 하나 타보려고 하면 구비해야 하는 서류에서 서류써야 하는 것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했던 수원시 학생동아리 활동보고서가 왜이리 작성이 복잡한 것이람... ㅠㅠ


수원시 학생동아리 활동지원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활동을 장황하게 서술하여 선정되었었다.

2018년 지원금이 5월말에나 나와서 정작 쓰려고 했던 축제 준비에는 쓰지를 못했다.

회계업무 설명할 때는 축제중이라 학부모님에게 들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활동을 그냥 하였었다.

학기말이 다가오면서 정산보고를 해야 할 듯 하여 전화를 했더니 설명회 때 잘 못들었냐고 퉁방을 먹었다.

어찌 되었든 정산보고 알림 공문을 한 번 더 보내달라 부탁을 하여 공문을 받아보니...

정산과정이 장난이 아니다.


보조 사업을 통하여 청소년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청하였는데 돈을 쓰는 과정이 이리 어렵다니...

초기에 보조사업 실적보고서를 작성하는 법을 설명해주시기는 했으나 보조사업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

사업수행 자체보다 사용해야 하는 카드 제작과 보고 양식에 맞춘 예산 보고에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사용하는 카드에 대한 개선과 정산과정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사용해야 하는 카드 문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중소기업전용체크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새로 만들었는데 학교 이름의 전용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학교 행정실에서 다시 새로 카드를 구비하였다. 100만원 정도면 교사를 믿고 정산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는 것이 간편할 것 같다.

100만원 넣는 통장을 전용 카드로 만들어야 하기 위해 행정실 직원을 은행을 왕복해야 했다. 


2. 예산 집행과정 문제

  예산 집행과정에서 건별로(피자, 간식 같은 10만원 미만 제품을 사기 위해) 매번 공문을 생산해야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였다.

내부결재를 하고 다시 카드를 받아 결재를 한 후 영수증 제출까지 과정이 복잡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3. 정산과정 문제

  정산 과정에서  학교에 맡겨서  내부결재를 하여 사용하였으면 정산이 조금은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건별로 거래내역서에서부터 영수증, 사업자번호, 물품사진까지 제출하라고 해서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안되지만 종이 낭비, 잉크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다. 실험 재료 3만원짜리 사는데 사업자 등록증, 견적서, 영수증,  물품 사진 등을 행정실에 제출했던 내용을 다시 복사해서 제출해야 했다. 100만원 정산에  종이 인쇄가 결과보고서만  새로 35 장을 복사를 했다.  이런 낭비가 어디 있을까 싶다.

 

정산 과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황당하다는 표현을 한다. 그럼 국민 세금을 함부로 쓰냐는 것이었다.

문제가 된다고 한 학교가 한 군데도 없었다고 한다. 정말로? 그렇다면 그 교사들은 다시는 이런 복잡한 것은 신청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결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지 않고 의미가 없는 곳에 쓰이리라는 생각이다.


100만원 돈에 대한 정산을 하기 위한 서류만 이 정도이다. 수업중간중간 이틀의 시간을 낭비하였다.

다시는 돈 신청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ㅋ



그리고...

실적 보고서 쓰는 와중에 내 사무실에 페인트 칠을 하기 위해 짐을 옮기고(칠을 하기 위해)

또 페인트 칠한 다음에는 다시 원래대로 짐을 옮기는 과정이 있었다.

이것도 완전 이사 수준이다.

생활하기 위해서는 참 할일도 많다는 생각도 한다. ㅋ

그래도 깨끗이 페인트칠을 하고 나니 보기가 좋다는 생각을 한다.






저녁에는 남편이 내일 힐 김장 준비를 돕는다.

마늘, 생강을 아는 사람이 깐 것을 가져왔다.

내일 이것을 깨끗하게 다듬는 것은 우리가 할 예정이다.



양념거리 몇 개만 사는데도 35만원 돈, 고추가루도 올해는 상당히 비싸다.




김장 할 때 먹을 반찬으로 맛있는 묵도 쑤고 콩장도 만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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