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과서

학생이 있는 학교

임성숙 2020. 5. 29. 21:40

고3에 이어 고2 등교 개학후 3일이 지났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에 사회적 거리라는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있는 학교는 활기가 넘친다.

고등학교에서의 첫번째 시험문제도 출제를 끝낸 후라 그런지 이제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온다.

과학실 청소당번이라고 학생 4명이 왔는데 너무 신기하고 고마워서 학생들과 수다도 떨었다.

선생님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모르는 것이 있음 언제든 오려므나. 샘은 이 교무실 혼자 쓰거든. ㅎ

물리 수업이 재미있어요. 하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그리 이쁜지....
선생님을 ZOOM 수업으로 만나서 그런지 제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리 말해주니 고맙구나. 샘도 중학교에만 있었기에 지금 가르치는 내용이 처음 공부해서 가르치는 것이란다.

그래서 샘도 너네들이 얼마큼 받아들이고 있는지 잘 모르니까 너네들이 주인이 되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주려므나.

네~ 근데 샘은 처음같아 보이지 않으세요. 전문가 같아요. 고맙구나.

학생들과 별일 아닌 것들로 수다떠는 것도 너무 즐겁다.

코로나 환자가 자꾸 늘어서 또 언제 학교가 셧다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금 학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오랜만에 학교를 돌아보니 우리 학교도 더 아름답게 녹음이 짙어지고 있다.

장미넝쿨이 나무 위까지 올라가서 마치 나무에서  꽃이 핀 듯하다. ㅎ

 

내 사무실 앞에 있는 옥상정원에서는 샘들이 농사로 한창 열기를 띤다.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를 비롯한 갖가지 채소를 수확하는 재미로 바쁘시다. ㅎ

 

 

교무부장샘께서는 4H 동아리를 맡고 계시는데 그 학생들과 토마토도 심고 계셔서 기념촬영을 해드린다.

싱그러운 학생들과의 시간이 너무 부러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