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정은 많았다. 매직사이언스 연구회 워크숍, 성대 물리과 동기 동창회를 비롯하여 모임이 있었지만
일찍 집으로 향했다. 3기 수석교사 재임용에서 내가 친했던 수석샘이 탈락했다는 말에 충격을 먹었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도 않은 수석교사에서 이번에 또 탈락시키고, 또 질병, 명퇴로 빠져나가면... 신규로 선발도 안하는 상태에서 이제 저절로 역사의 한페이지에서 없어지겠구나 하는 우울한 마음이....
정말 하루도 안 빼놓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음이 속상하다.
피곤이 갑자기 온몸을 누른다.
지난주부터 과학교육원, 영통중, 모락중, 숙지고 등의 전문학적 학습공동체 연수 강의에
여주고등학교 교사 연구회 대상 수업공개에 바쁘게 지난 시간들. ....
그게 다 무슨 의미란 말인가?
집에 와보니 남편은 동문회에 가고 울 아들이 와있다.
아들과 저녁을 외식을 하기로 한다.
마침 동문회에서 동문후배가 선물로 준 맥주 티켓이 있어 그 집에서 식사와 함께 세계 맥주를 맛보는 것으로....
처음에는 5만원 티켓이라 우리 둘이 먹기에는 많은 거 같아 몇 명에게 같이 가자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갑작스레 불금에 전화를 하니 약속 잡기가 쉽지 않다.
조카 복현이가 잠깐 왔다가는 것으로 한다. ㅎ
세계 맥주집인 팔달탭룸은 수원시청역앞에 있다.
아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맥주를 마시러....
전철역에 내리니 수원시청역 앞이 불야성이다.
우아~ 수원이 이렇게 화려해졌던가? ㅎㅎ
팔달탭룸은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이다. 나오는 기본 안주도 고급지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ㅎ
아들과 인증샷~~ㅎㅎ
기다리는 동안 고급 초콜릿도 준다.
안주로 피자랑 치킨 정식도 맛나다.
잠깐 들른 복현이랑도 인증샷~~
근처에는 인형뽑기 가게가 엄청 많다. 아들이 인형뽑기 선수다. ㅋ
인형 하나 뽑아 준단다. ㅎ
나혜석 거리 구경하고 갈래요? 하고 아들이 말해서 근처의 나혜석 거리로....
우아~ 거리가 이쁘네....
그래. 세상은 양면이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해결이 된다.
너무 속상해하지도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그리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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