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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친구, 종란 집 혼사

초등동창 친구인 종란이 딸 혼사날. 혼사겸해서 초등동창 친구들이 모였다. 6시 결혼식인데 3시부터 윤경이를 만나서 같이 차를 타고 서울 나들이를 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맛난 밥 먹고 돌아오는 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나저나 교과서도 빨리 써야 하는데...ㅋ 집에 돌아오는 길. 비가 조금씩 내린다. 윤경이가 집에까지 태워다 주었다. 친구와 늙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양원에 가고 요양병원에 가는 순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있는 이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수다방 2024.02.24

정전기 실험

새로 쓸 중2 과학교과서에서 내가 맡은 부분이 마찰전기와 전자기력이다. 총론을 다 못 써서 정신 없는데 월요일 회의 전에 집필세목을 빨리 작성해달란다. 허겁지겁 또 정전기 실험과 전자기력 실험을 해본다. 오랜만에 풍선을 이용한 정전기를 이용하기로 한다. 풍선에 헝겊을 문지르면 전기를 띤다. 풍선에 헝겊을 문지르면 헝겊에 풍선이 붙어 있다. 벽에 문지르면 풍선이 달라붙는다. 대전된 막대(또는 풍선)를 물줄기에 가까이 가져가면 물이 휘는 것을 볼 수 있다. 풍선으로 만드는 전기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까? 먼저 컵 위에 호일로 긴 봉을 만들어 올려놓는다. 대전된 풍선을 가져가면 끌어당겨진다. 비닐봉지를 가져가니 오히려 약간 밀려난다. 대전되는 정도가 물질마다 다르다. 이번에는 신문지를 봉으로 만들어서 컵..

학교&교과서 2024.02.22

봄 눈 내리는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많이 왔다. 봄이 오는 시기에 왜 눈이지? 겨울이 가기가 아쉬웠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는 김철호부장님과 윤성현실장님과 저녁식사를 하였다. 다른 날 만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다가 이런 날 만나는 것도 좋다 하는 생각을.... 눈이 오는 아름다운 세상. 별로 즐기거나 느끼지 못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생각하게 한다. 영통 중심상가 안의 코끼리 해물찜과 막걸리 한 잔 마시는 시간. 지금 이 순간을 잘 즐기면서 행복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과서 지도서 쓰는 것 때문에 마음이 바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유있는 나. 그에 반해 내일도 출근을 걱정하시는 샘들을 본다. 이제 정말 퇴직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돌아오는 길. 정보견샘이랑 임혜진샘에게서 비타민이랑 천혜향..

수다방 2024.02.22

학생별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평가

가. 2022개정 교육과정 평가의 방침 (1) 평가는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학교와 교사는 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교육목표 도달 정도를 확인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2) 학교와 교사는 성취기준에 근거하여 교수・학습과 평가활동이 일관성이 있고 균형 있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3) 학교와 교사는 교과목의 성격과 학습자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평가 방법을 활용하며, 평가의 결과는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는데 활용하는 목적이 있다., (4) 역량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학습의 평가,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 서·논술형 평가 등 교과(목) 특성을 살린 평가, 학습 부진, 느린 학습자 등 다양한 학습자를 고려한 맞춤형 평가, 디지털 교육 환경..

융합강연관련 2024.02.22

퇴직을 앞둔 일상

정년퇴임식날 노면 주차를 한 k샘이 아침에 차를 가지러 영통에 왔다.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급 친한 느낌이 들게 되었다. 고기잡이 점심 정식을 먹으러 갔다. 점심에는 값이 착한 점심 정식 집에서 푸지게 먹고 집에 돌아와 또 수다~~ 공제회 가서 퇴직연금을 신청하러 갔다. 신청하고나서 남문지동시장 나들이.... 하루가 또 금방 후딱 가버리고 있다. ㅋ

수다방 2024.02.21

정년퇴임식

오늘 매원고에서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2명 정년퇴임, 6명 명예퇴임, 32명의 교사가 대거 다른 학교로 전출한다. 학생회 학생들 30여명도 함께 해준 명예로운 퇴임식이었다. 교장선생님과 내가 정년퇴임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정말로 교사를 퇴임한다는 생각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비소리 만들기 및 손바닥에 구멍 만들기라는 주제로 짧은 강연을 준비했다. 원래는 세 팀으로 나누어 소리를 다르게 내게 되면 비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험이었는데.... 선생님들이 별로 많지 않은데다(전출하시는 샘들이 다른 학교 연수를 가셔서) 소리를 크게 내주지 못하셔서 생각했던 비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가 문제로 생각하는 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

학교&교과서 2024.02.20

2024년 미자연 정기총회

미자연 정기총회가 있는 날. 사무국장을 그만 두기는 했지만 총회랑 2월 27일 워크숍까지는 도와드릴 예정으로 오늘 총회가 있는 성남여고로 갔다.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전 사무국장님이 2024년 사무국장님으로 잘 운영하고 계셨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는 것을 느낀다. 거기서 신과수의 미영장학사를 만나 반가왔다. 2023년 미자연 운영 및 정산 보고를 했고 2024년 미자연 운영 및 예산 보고를 하는 자리였다. 2시간여 걸쳐 회의를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 나도 참 오지랍은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 오늘 안 와도 될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월27일에도 억지로 부모성장 분과를 만들고 그걸 운영하게 한다는 것도...ㅋㅋ 그래도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회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미자연 2024.02.17

즐거운 생일날

오늘은 내 생일날. 내 생일은 설날과 가까운 날인데다 방학중이라 생일을 별로 챙기지 못한다. 동생들, 시댁 식구들도 보통은 설날 때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는 정도였다. 그래도 나이 들어서는 주변에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가 많아져서 행복하다. 무엇보다 아들이 결혼을 하면서 며느리가 생기니 가족의 축하가 제일 행복한 일이다.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같이 저녁 먹자며 전화를 걸어주었다. 낮에는 남편과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 근처에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었다고 하길래 겸사 구경도 할겸... 허걱~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줄이 엄청 길어서 포기하고 동네 한바퀴 걷는 일상.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보인다. 3월에 교과서 수정 끝나고 나면 바로 떠나야지. 하고 시간을 사진찍어본다. ㅋ 가정법원 옆에 또 새로 건물이..

수다방 2024.02.16

스타필드 나들이

지도서 총론을 쓰고 있다. 수업모형 및 수업운영, 평가 등을 쓰고 있는데 생각되는 것이 잘 써지지 않는다. 빨리 써서 보내야 하는데... 학교에 출근할 때는 새벽에 출근하는 탓에 집중해서 일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집에서 있다보면 사실 집중이 잘 안된다. 편하기는 한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ㅋ 남편이 수원 스타필드 구경가자는 제의가 반갑다. 그러나 스타필드 구경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기사도 많이 나오고 L샘의 사진이 너무 멋졌었는데... 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은 걸렸다. 오늘 평일 맞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 점심 먹으려고 식당가부터 갔는데... 2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시간인데도 식당마다 줄이 길다. 제일 줄이 짧은 냉면 집 앞에서 서서 주문을 했다.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아 주문하고서도 ..

수다방 2024.02.13

일상

먹고 마시고 자는 평범한 일상을 잘 즐기고 있는 시간들이 잘 가고 있다. 시골서 가지고 온 만두랑 잡채, 남편이 맛나게 만들어 준 닭도리탕. 그도 귀찮으면 점심정식으로 싸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해물찜, 아구탕 지리 등을 먹는다. 나이가 들수록 음식욕심이 적어진다는데 우리 부부는 하루에 세 끼를 다 먹고 또 간식까지.... 먹는 즐거움을 잘 즐기자 하는 생각을 한다.

수다방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