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강아지 송이가 우리집에 온 지 8년째. 심장에 구멍이 나서 한 달 정도 못 산다는데.... 아직은 밥도 잘 먹고 잠도 자고 똥도 잘 싼다. 생각해보면 강아지가 예쁜 것은 평범한 일상을 잘하는 것이다. 사람보고 밥 잘 먹고 똥 잘 싼다고 훌륭하다고 하지 않는다. 며느리가 마음이 약해서 강아지 죽는 것을 보면 좋지 않을 거 같아 우리 집에 놓고 가라고 했는데 그냥 데리고 있겠단다. 대전 친정까지 데리고 갔다가 오늘은 출근이라 병원으로 가고 아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왔다. 기운 없이 엎드려 있는 강아지, 송이. 그래도 닭고기를 조금 구워주었더니 잘 먹는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