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통기타 연주&상가집

대학동문 모임에서 가끔 얼굴 볼 때마다 잘 챙겨주셨던 강선배님.

나이에 비해(73학번) 젊은 얼굴을 하고 계시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아직도 직장 생활을 하시는데 바쁜 와중에 통기타 모임을 하셨다.

오늘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어제 대학 친구 모임에 다녀오느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힐링하는 겸해서 연주회에 갔다. 

음악도 좋지만 가사말이 참 좋다. 사랑에 대한 가사가 나이 들어도 달콤하다. 

동호회에 나와 사랑이 싹터 결혼까지 했다는 젊은 부부가 연주도 했다. 

나이들어 시작해 딸과 사위를 관객으로 하여 통기타를 연주하는 장인어른. 

중간중간 사연이 들어가니 연주가 더 깊이가 있어 보인다 .

나도 노래 하나 배워야 하는데....ㅋ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무미건조한 편이다. 

좀더 풍요롭게 인생을 살아야 할텐데.....ㅎㅎㅎ

 

 

 

 

 

 

 

 

 

연주회는 3시간을 소요하고도 끝이 나지 않는다. 

동호회 회원 소개도 하고 연주를 하다보니...ㅎㅎㅎ

지난밤의 피로가 몰려와 기침이 나와 조금 고생~

주변의 녹음이 푸르르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공원과 이어져 있어 좋다.

금계화가 화려하다. 

봄에도 피는 꽃이 있지만 한여름에도 피는 꽃들이 있다. ^^

 

 

돌아오는 길에 같이 수석교사 동료였던  이명구 수석님 초상 소식을 듣는다. 

같은 수원수석교사로서 함께 연수도 받고 즐거운 시간도 함께 했던 80학번 친구였는데...

병원에 들려 명복을 빌었다. 아는 사람은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그래. 지금 살아있을 때 행복하게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집에 돌아오니 과태료 청구서가 날라왔다. 

그래도 큰 사고가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냐 하는 생각을....ㅋㅋ

남편과 떡볶이를 먹기로 한다.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맛나게 먹기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