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엄마집 오이지 만들기&광교갤러리아 백화점 구경

임성숙 2020. 5. 16. 19:24

오늘은 시험문제를 출제하려고 했었는데 혼자 계신 엄마가 와주었으면 하셔서 아침 일찍부터 서울로 갔다.

시장에 들러 과일도 사고, 오이지오이, 오이지 담을 들통과 갖가지 과일, 햇마늘 등 등 잔뜩 사가지고 엄마집으로...

그런데 엄마는 우선 반갑게 맞아주시기 보다는 투정을 부리시기 바쁘시다.

오이지는 난 3-4개밖에 안 먹는데 뭐하러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왔느냐부터 오이지 그릇은 엄마집에도 많은데 들통을 뭐하러 샀느냐고 투털대신다. 그럼 우리가 집에 가지고 가서 먹겠다고 그랬더니 이왕 가지고 온 것이니 만들던지하고 말하신다.

오이지 만들 때도 닦은 오이를 물기를 닦아서 하니까 어차피 뜨거운 물을 부울 것이니 물이 묻어도 된다고 하시면서 참견을...ㅋ

엄마가 오래 아프시다보니 완전 아이가 되신 느낌이다.

먹는 것 그만 신경쓰고 오랜만에 오면 옆에 앉아 얼굴 보고 이야기 좀 하시자는 엄마.

사실 이야기를 나눌 것이 별로 없다.

나는 알지도 못하는 윗집 할머니 이야기, 그 집 딸 이야기에서 10여년 전, 20여년 전, 엄마의 지인에 대한 이야기로 끊임없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엄마 속에서 미래의 내 모습을 생각하고 걱정도 한다. 

점심 먹고나니 벌써 3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광교에 새로 생긴 갤러리아 백화점을 구경을 가자고 해서 들렸다.

이태원발 코로나 환자 발생이후,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인다고 하던데 여기는 차가 끊임없이 들어가고 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말이다. ㅎ



지하 6층까지 내려가서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지하에서부터 옥상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서 화려한 백화점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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