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기다리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한 후 1주일이 지났다.
시험범위도 정리해야 하고, 동아리 조직도 해야 하는 갖가지 일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많이 힘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마스크에 얼굴의 화운데이션 및 루즈가 잔뜩 묻어 숨과 함께 마스크의 먼지를 다 먹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코로나는 끝날 것 같지 않고 연이어 다른 환자들로 이어지면서 불안함만 가득하다.
그 와중에 내 사무실 앞의 옥상정원은 마음을 가라앉혀준다.
다육이를 열심히 기르시는 신부장님.
갖가지 야채를 가꾸고 수확하시는 홍부장님.
4H 학생들과 토마토와 같은 야채랑 꽃도 심으시는 이부장님.
흙냄새, 싱그러운 이파리 향이 가득해진다.
코로나 균도 물러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코로나 끝나고 나면 학생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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