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연휴였으므로 공식적인 방학 첫날이다.
동안 스트레스가 지난 몸 점검을 하기 위해 동네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하러 갔다.
건강검진 후에 남편과 전원주택으로 놀러가 쉬기로 하였다.
무섭게 번지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어디 가기도 어려우니 우리 전원주택에 가는 것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김에 암 검사 몇개와 위내시경 검사를 넣었더니 오전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위내시경 검사를 수면내시경으로 하느라 비몽사몽 상태로 전화기를 여는데 같은 학교의 부장님의 별세 소식!!!
처음에는 신부장님의 아버지 상을 잘 못 썼나 의심이 되었으나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단다.
허걱~ 지난 금요일에도 옥상 정원의 다육이를 돌보시고 내 사무실에 들러 차도 마시셨는데.. . . 밤새 안녕이시라더니..
같은 동네에 사는 홍부장님과 함께 빈센트 병원 장례식장으로...
갑작스런 부고에 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이 장례식장에 오셨다.
나도 실감이 되지 않는데 가족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새삼 건강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되며 삶이라는 것이 정말 순간임을 생각하게 된다.
거실에서 보이는 하늘이 참으로 맑다.
코로나 사태에도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상가집을 다녀온 후, 전원주택으로 갔다.
긴 장마 뒤의 달콤한 햇빛을 즐기고 있는 우리 농장.
그래. 살아있음은 행복이다
빛을 보고 그 빛이 내어주는 과실들을 먹고 느끼는 모든 것이 새삼 행복임을 느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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