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자연 산물 나누어먹기

임성숙 2020. 9. 23. 08:56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 요즈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시절이다.

그래도 남편이 꾸준하게 전원주택표 농산물을 가지고 오는 바람에 사람들과 나누어먹느라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오늘도 복숭아랑 밤, 그리고 으름과 고추를 가지고 왔다.

농산물을 나누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짐을 느낀다.

감사한 일이다.

저녁에 세탁소에서 세일을 한다고 해서 세탁물을 맡기러 갔다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식당에서 우리가 들어가니 너무 반겨준다.

원래 저녁시간에는 점심정식으로 주지 않는데 지금은 해준다고 해서 점심갈비정식을 먹기로...

만원에 숯불에 구운 고기, 찌개, 밥, 그리고 갖가지 반찬...

만원 가지고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상추를 다 먹자, 또 한바구니 가져다 주신다.

미안한 느낌이 든다. 얼른 이 코로나19가 지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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