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코로나19 속의 가을

임성숙 2020. 9. 26. 17:11

코로나19 속에서 허덕거리다보니 봄이 가고 여름을 지나 벌써 9월도 중순을 넘어 마무리로 다가오고 있다.

다음주도 이틀만 나가면 추석연휴이다.

고향을 찾는 사람은 불효자라고 말하며 추석연휴에 집콕들을 권유하는 광고가 가득이라서 좀 썰렁한 분위기이다.

그래도 나는 시댁이 가깝고 친정도 가까운 편이라 별로 달라진 바가 없다.

아들과 아들 여친이 보내준 선물들이 추석을 알리며 나를 찾오고 나름 푸짐한 시간이다.

2020년 가을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

어느 하늘을 보나 연일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아름다운 시절은 또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제 금요일에 지필평가 시험지도 제출하고, 함께 시험지 검토도 끝난 상태라서 마음도 편안하다.

 

남편이 페렴예방주사를 맞자고 해서 같이 주사를 맞으러 나갔는데 하늘이 정말 예술이다.

독감주사를 맞으러 간 병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1시간 정도 기다려 주사를 맞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 병에 대한 염려가 더 커진 듯 하다.

오랜만에 남편과 점심을 파스타집에 가서 먹기로 했다.

젊은 아이들이 가득한 파스타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좀 따가운 느낌도...

개의치않고 맛나게 먹고 나오는 길.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점심으로 먹은 해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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