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여행은 5박6일의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군성사석화-천문산- 천자산-장계산 대협곡-보봉호수와 황룡동굴-토가족 박물관
1일(5월30일)- 군성사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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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5월 31일)-천문산 (공중산책로, 유리잔도, 귀곡잔도, 천문산사, 천문동, 호선쇼)
https://lss0107.tistory.com/1786 (공중산책로, 유리잔도, 귀곡잔도)
https://lss0107.tistory.com/1789 (천문산사, 천문동)
https://lss0107.tistory.com/1787 (천문산 배경 호선쇼)
장가계3일(6월1일-천자산)
https://lss0107.tistory.com/1790 (십리화랑에서 양가계)
https://lss0107.tistory.com/1791 (천하제일교 외)
https://lss0107.tistory.com/1793 (계곡, 야시장)
https://lss0107.tistory.com/1791 (천자산의 길거리 음식)
장가계 4일(6월2일- 유리다리, 장가계 대협곡, 72기루)
https://lss0107.tistory.com/1794 (장가계 대협곡, 유리다리)
https://lss0107.tistory.com/1795 (장가계 대협곡 산책길)
https://lss0107.tistory.com/1796 (72기루)
장가계 5일(6월3일- 보봉호수, 황룡동굴)
https://lss0107.tistory.com/1797 (보봉호수)
https://lss0107.tistory.com/1798 (황룡 동굴)
장가계 6일(6월4일- 토가족풍 정원)
https://lss0107.tistory.com/1799
장가계를 가본 사람은 너무 많고 좋았다고들 한다.
더 나이들기 전에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다.
큰 산을 여유있게 돌아다닐 것이란 기대와는
달랐지만 나름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보통은 3박4일, 4박5일의 빡빡한 여행이란다.
나는 5박6일의 여유로운 여행인데다
노 옵션, 노팁, 노 쇼핑의 조건.
중국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침향 상가 방문이외엔
편안한 일정이었다.
보통은 하루에 한 번은 쇼핑센터를 들러야 한다니 여행은 언제?
(다음에 노쇼핑이 있는지 확인하고 와야 하겠다는 생각이...ㅋ)
9시나 10시쯤 호텔을 나서 한 군데 관광후 점심,
다른 곳 관광후 저녁 먹는 단순한 과정의 편안한 여행이었다.
거의 세 끼를 한식, 쇼핑도 한국 돈으로 통용된다.
마치 한국의 다른 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ㅋ
패키지가 다 그러하듯이 많은 인원이 같이 움직이니 배려해야 할 부분도 많고 불편한 점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이 많고 생각되는 것이 많아진다.
집 떠나면 고생이지만 그런 고생을 하면서 눈이 넓어진다는 생각!
중국. 가깝고 먼 나라.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정도이데 비해 인구수가 14억 정도이다.
중국의 부자 수인 5%가 우리 나라 인구수에 해당한단다.
그만큼 개개인의 자유나 복지가 보장되지는 못할 것이다.
천문산-천자산-유리도로와 장가계 대협곡-72기루-보봉호와 황룡동굴
어느 하나 멋지지 않은 곳이 없고 그런 자원을 가진 것은 부러운 일.
전에 북경의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볼 때도 느꼈지만 규모는 너무 크다.
그러나 큰 그릇에 담는 내용물의 양은 그릇의 크기와만 관계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내용물을 담으면서 내 그릇을 채울 것인가?
늙음은 내가 채울 수 있는 내용물의 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질은 내가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중국 가이더 분은 연길분으로 코로나 기간 어려움이 많았단다.
전에는 여행 가이더를 하면서 손님과 많이 부딪히기도 했단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에 집에 갇혀서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단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느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진상 손님이 와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단다.
돌아보면 어느 직장, 어느 일이든 만족만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전신 마사지 코스가 있었는데 발 마시지를 처음 받아보았다.
여행으로 피곤해진 다른 사람의 발을 지압하고 주물러주는 과정.
호사하는 느낌이 들어 좋기도 했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그런 일을 시키는 것이 불편하기는 했다.
그 사람에게도 돈을 벌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을 것이고
삶의 의미가 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팁으로 3천원을 주면서 미안한 마음(가이더가 통일해서 3천원씩만 주라 해서)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부여받고 살고 있다.
지금은 일을 하지 않아도 연금을 받고 생활하며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오랜 제자들이 고맙다고 가끔씩 찾아주기까지 한다.
아들도 잘 커주어서 결혼도 하고 자식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들이 많은지...
그런데도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만 헤아리고
불만만 해오지는 않았었는지를 생각한다.
오늘은 토가족 가족정원 관광만이 남아있다.
구경한 번 잘했네.
이제 내 그릇에 채울 내용물을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감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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