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45

아들의 새 보금자리 구하기1&아들 사무실 구경하기

지필고사 마지막 날. 오후에 시간이 되길래 아들의 신혼살림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전 같으면 살 수 있는 돈으로 전셋집 얻기도 힘든 때이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아들 근무지와 가까운 금호아파트를 가보기로 하였다. 인터넷으로 나와있는 금액대는 벌써 나갔단다. 5천에서 1억을 더 주어야 24평대를 얻을 수 있단다. 다음에 싸게 나온 것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고 부동산을 나왔다. 서울에 온 김에 아들과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하고 아들의 오피스텔 쪽으로 오니 아들이 이야기했던 현대아파트가 보였다. 그 아파트를 가는 길은 서울 같지 않게 한적한 느낌이 들어 괜찮았다. 한 동짜리 아파트라 관리가 안좋을 것이란 남편의 말이 걸리기는 했지만 일단 한 번 보기로.... 갭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전세를 끼고 샀는데 전세가 ..

가족이야기 2021.04.29

엄마가 빛을 잃고 계실 때....

엄마가 오랜 병고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을 때 5명의 아이들(돌아가신 오빠와 유산된 아이까지 하면 7명)을 대학까지 가르치고 먹고 살기 위해 치열하게 사셨던 엄마. 그러나 매일 바빴던 엄마는 내게 애뜻한 마음을 갖게 하지는 않았다. 아빠가 벌려놓은 사고(?)를 수습해야 했고 돈을 벌어야 했던 엄마. 지금 생각하면 같은 여자로서 안되기도 했지만 혼자서 도시락 싸가지고 학교를 가고 동생들 돌보던(?) 내게는 어린 시절이 그리 즐겁다고 생각지 못했다. 학벌도 재력도 없었던 아빠는 어울리지 않는 꿈이 많으셨다. 영화를 제작하셨고, 일확천금을 꿈꾸시고 사업도 하셨었다. 하는 일마다 사기도 많이 당하고, 하는 사업도 망하기 일쑤였다. 그런 아빠를 대신해 일을 수습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항상 엄마 ..

가족이야기 2021.03.06

설날연휴 마무리-예비가족이 가져온 행복

아들이 데리고 온 새식구가 있어 행복한 설연휴였다. 한의사답게 설날 설물로 공진당도 가져오고 며칠 있음 다가올 내 생일선물로 귀걸이도 가져왔다. 연휴 마지막 날엔 대전 여자친구네 집에 다니러 오더니 맛난 영양떡까지 보내주셔서 맛나게 먹고 있다. 밤, 콩, 호박 등 갖가지 곡물이 들어있는 맛난 떡이다. 보면 볼수록 이쁜 며느리가 가져온 선물이라 그런지 너무 고맙다. 결혼을 9월 4일쯤 할 예정이므로 그동안 아들이 다이어트만 해서 살만 좀 빠지면 멋진 커플이 될 듯 하다. 덕분에 방학동안 공부도 해야 하고 할일이 많은데 일을 제대로 못해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일이다 생각하니 즐거운 마음이다. 내일부터 학교에 나간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그 행복한 마음을 연장하려고 한다. 아..

가족이야기 2021.02.15

설날- 에버랜드여행

설날에 5인 이상 집합금지라지만 오전에는 형님네 집에 들려 차례 지내고 어머님께 세배한 후에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명절일과가 일찍 끝나 시간이 나서 아들+우리 부부 네 명이서 에버랜드에 놀러가기로 하였다. 집에서 가깝고 돌아다니기 좋을 듯해서 간 곳이었다. 명절날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카드세일이 50%라고 들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도 아니었다. 신한, 삼성, 국민카드 다 가지고 갔는데 해당카드가 아니라니 .. 다행히 우리 모두 신한카드가 해당되는 것이 있어 30%에 입장. 30% 할인한 금액이 그것도 오후한정으로 해서 34000원이다. 좀 비싸다는 생각도 했지만....ㅎㅎㅎ 그런데 새식구가 있어서 그런지 어떤 상황에도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같은 장소, 같은 상황이더라도 누구..

가족이야기 2021.02.12

설날 여행2-인천차이나타운

조개 구이 먹고나서는 아들이 인천 차이나 타운이 볼만하다고 해서 거기 놀러가기로 하였다. 월곶역까지 걸어가서 신포역에 내렸다. 신포역에서 인천역으로 걸어가면서 차이나타운을 구경하였다. 마치 중국의 어느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다. 중국 빵인 공갈빵과 과자, 만두 등도 먹어보고 하얀색 짜장면도 사먹었다. 삼국지를 표현하는 벽화, 그림 등도 볼만하였다. 오랜만에 너무 많이 걸은 탓인지 허리가 아팠다. 생각해보면 건강하게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이순간이 너무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가족이야기 2021.02.11

설날 여행1-소래포구

추석기간에 5인이상 집합금지라고 친척끼리도 모이지 말라고 한다. 형님이 전날은 오지 말고 당일날만 잠깐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갑자기 시간이 나게 되어 여유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들 여친도 자신의 집에 가서 아들과 셋이 소래포구로 여행가기로 하였다. 설날전야제로 차가 막힐 것 같으니 전철을 타고 가기로... 집 앞의 청명역에서 수인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괜찮을 듯 했다. 전철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코로나19가 걱정도 되고 마스크를 오래도록 써야 하는 것도 힘들기는 했지만 세 식구가 함께 전철을 타고 여행을 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들이 맛있다고 평이 있는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을 찾아가서 맛난 것도 먹고 포구산책도 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조개구이를 실컷 먹고 소래포구 박물관도 보고.....

가족이야기 2021.02.11

조카 성우, 전역하다.

세째 동생 아들, 조카 성우가 어제 전역을 해서 집에 인사하러 왔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방황하던 아이가 군대를 다녀왔다니 동생도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많았던 듯 했다. 그러나 막상 보니 너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대한민국의 청년이 되었다. 아기때부터 크는 것을 보아온 탓인지 마치 내 아들인 듯 귀엽다.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집에서 맥주 한 잔 마시다가 시동이 걸렸다. 집 근처의 맛닭고 치킨 집에 가서 본격적으로 맥주를 마셨다. 닭 두 마리에 감자튀김 두 번을 시켜 다 먹고 맥주도 500cc를 두 개씩 시켜먹었다. 코로나19 시대라 오랜만의 호프집에서의 시간.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부터는 책 좀 보려고 했었는데 또 하루를 잘 보냈다. ㅎㅎ

가족이야기 2021.02.07

아들, 그리고 새 식구와의 시간

오늘은 아들이 여친을 데리고 친정엄마를 뵈러 가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엄마가 전화도 안 받으셨다. 아들 전화를 간신히 받으시더니 절대로 오지 말라 이야기를 하셨단다. 지난주에 내가 갔을 때 내가 가지고 간 물건마다 필요 없다고 도로 가져가라는 말에 좀 짜증을 냈더니 기분이 나쁘셨던 것이다. 엄마가 안스럽다 생각하면서도 아이처럼 계속 자꾸 트집을 받으셔서 난감해진다. 오랜 병으로 휴유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손자가 여자를 데리고 온다고 하면 반가울텐데 어찌 오지 말라고 하시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오늘은 시골에 계신 형님들과 시어머님(아들에게는 할머니)께 가기로 일정을 수정한다. 볼수록 우리 아들 여친이 이쁘고 사랑스럽다. 오늘은 남편과 내게 추나 치료를 해준다고 하는 바람에 재미있는 체험활동(?)..

가족이야기 2021.02.06

7. 2019년 이후 아들, 그리고 그 짝과 함께...

한울로펌에 변호사로 근무하게 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사회인이 된 아들 근무 바로 전에 아들과 뮤지컬 보러 갔던 날. 가족 사진 찍은 날. 아들과의 대학로 나들이... 신당동 떡볶이집과 연극 보러가러 간 시간 아들이 2019년 5월에 짝을 만나고 예쁜 관계를 유지하게 되다. 아들, 짝과 함께 했던 뮤지컬 보러 가기 전에 맛난 것 먹고.... 울 전원주택에서의 즐거운 시간도 함께 하고.... 수원 우리집에서의 즐거운 시간도 함께 하고.... 드디어 결혼을 결정하고 결혼이야기를 나눈 날. 결혼장소로 생각한 수원 법원을 돌아보다. 겨울 김장 만들기 활동했던 시간도 ....

가족이야기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