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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마무리

주말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구회 보고서 및 수석교사 업적평가보고서, 그리고 교과서 마지막 수정 요청 서류 등등.. 오랜 시간 서류작성을 하다보니 사실 어렵지는 않다. 그동안의 내가 한 일들을 돌아보고 정리한다는 기분이다. 그러나 좀 쫓기는 기분은 들지만.... 이제 공식적인 보고서 작성은 이것으로 마지막이 되리라... 금요일에 상가집도 두 건이 있었으나 부조만 보냈다. 토요일에 같은 학교 조 샘의 혼사는 참여했다. 금방 오려고 했었는데 같은 학교 샘 만나서 수다 떨다 보니 ... 토요일이 금방 갔다. 남편이 지난번 전원주택에서 가져온 무로 깍두기를... 일을 벌린 김에 동치미까지.... 주말에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 ㅎㅎㅎ 퇴직한 후의 나의 삶도 또 그렇게 금방 가리라.... 시골서 가져온 ..

수다방 2023.11.12

노순선 샘 아드님 결혼

자녀들 결혼할 나이대인 것을 실감할 수 있듯이 결혼이 줄잇는다. 오늘은 같은 학교 생물샘이신 노순선 샘 아들 결혼식이다. 수원더케이웨딩컨벤션에서 12시 결혼식. 아드님도 체육선생님이시라서 학교 선생님들로 가득차 선생님들 모임에 온 느낌이었다. ㅎㅎ 노순선샘도 오늘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기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큰 돈을 벌거나 큰 명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수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이 순간.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이제 퇴직하면 이러한 시간도 흔하지 않은 시간이 될 듯하다. 보통은 신부 입장을 아버지가 데리고 입장하는데 혼자 입장을 하고 신랑이 앞으로 나아가 맞이한다. 싱그러운 신혼부부의 탄생이 보기가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23.11.11

옥상 정원에서의 농사

내 사무실 앞에서는 3학년 부장님이 배추와 무 농사를 짓는다. 심지어는 화분에도 배추가 자란다. ㅎㅎㅎ 오늘은 수확을 하는지 무청은 시레기 말리는데 말리고 계신다. 탐스럽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나도 농사를 짓고 싶어지기도 한다. ㅋ 하지만 난 우선 체력이 안될 듯... 저녁에는 동생이 제주 출장 중에 사다 준 갈치를 무우를 넣고 조림을 해서 먹었다.

수다방 2023.11.09

2023 김장 만들기

주말에 김장을 하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월, 화에 걸쳐 김장을 했다. 남편이랑 시누이 부부 셋이서 월요일에 가서 배추, 무를 뽑고 양념을 만들었다. 동생도 오라고 했지만 마침 제주도로 출장중이라 같이 할 수 없었다. 나는 화요일에 조퇴를 하여 김장 만들기에 함께 하였다. 아들 며느리도 마침 화요일에 시간이 되어 함께 하기로 했다. 날은 약간 쌀쌀하기는 하지만 햇살이 따스해서 행복한 김장 만들기를 하였다. 평소보다 인원이 작아서 김치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과 김치를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잔뜩 차에 실었다. 이제 이렇게 여러명이 나누는 김장을 언제 하겠는가? 퇴직하면 이렇게 나누어 먹는 김장을 하기는 어려울 듯 하므로 즐겁게 김장마무리까지....ㅎ 맛난 배추, 최고급 양념으로만 만든..

수다방 2023.11.07

주말

매년 11월 첫째주에 김장을 담구어 왔다. 그런데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화요일로 미루었다. 덕분에 주말이 좀 시간이 되길래 학생들 탐구보고서를 모아 보물상자 책자를 제작하고 있다. 생각보다 학생들의 보고서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자신의 실험을 계획하고 그를 변인요소별로 실험결과를 분석하는 것을 연습하게 하고 싶었다. 학생들의 글을 모아 매년 책자를 만들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나름 보람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침에 남편이 지난번에 남겨두었던 만두 속을 가지고 만두를 만들어먹자고 했다. 한 솥을 끓여서 점심까지 먹고 저녁에는 지난번에 시골서 얻어온 칼치로 조림도 만들어 먹었다. 두 명이서 살면서 참 다양하게 다 만들어 먹는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남편이 없다면 이렇게 음식을 많이 만들..

수다방 2023.11.05

용인 비나리 놀이판 굿

사촌동생이 용인에서 공연보러 오라고 초대를 해주었다. 체육학과를 졸업하여 교육청 장학관으로 근무하고 동생이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국악 좋아하는 사람들의 재롱 잔치 쯤으로 생각하고 오라고 이야기를 했었기에... 공연이 있던 용인 마루홀은 크지 않고 아담한 분위기였다. 관람객도 그리 많지 않고 초대석 정도로 채워져 보여서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우아~ 너무 멋진 스토리에 울림이 있는 공연이 시작되었다. 미리 비나리 공연의 심상용씨도 목소리가 울림이 있었다. 울 사촌은 전공이 음악인 것처럼 멋진 공연을 해주었다. 동생댁도 장구를 신들린 것처럼 공연을 해주어서 가슴이 쿵쿵 거리는 느낌이었다. 토요일 오후가 생각지 못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나도 퇴직후, 음악을 해..

수다방 2023.11.04

수원 수석교사 모임

바쁜 와중에도 수원수석교사 모임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 지난 주에 아들 혼사를 치룬 박행자 수석님을 포함하여 잘 만나지 못했던 수석샘들. 그리고 맛난 음식, 차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함께 젊음의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 수석들... 젊은(?) 후배님도 8년 아래이니 이제 쉰 중반들이다. 일과 제도에 치여서 힘들었던 시간들로 지치기도 했을 거 같아 안쓰럽다. 그 와중에 나만 행복하게 수석교사를 마감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하루하루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임에 가는 길은 차가 너무 막혀서 가지 만다고 할 걸 그랬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다 모임이 있었던 천포 낙지집은 왜 그리 찾기가 어렵던지... 가게는 크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시끌시끌했다. 그러나 맛난 음식이 들어가면..

수다방 2023.11.01

시어머님 생신

주말에 친구들과의 가을여행과 아들부부와의 생일파티 및 여행에 이어 오늘은 시어머님 생신날. 주말에 못 가뵈었으니 저녁식사라도 같이 하기로... 2년 전에 아즈버님(남편의 형님)이 돌아가시고 형님과 어머님 두 분이 살고 계신다. 95살의 나이에도 정정하신 모습으로 농사도 지으시니 너무 감사하다. 모시고 사는 형님께도 감사하고.... 딱히 선물도 원하시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것은 가서 함께 밥이나 먹는 일~~ 이 모든 상황이 감사한 일이다. 월요일은 수업 자체도 많은데다 전문학적 학습공동체 연수가 있는 날이다. 연수로 연구부 서부장님의 공개수업참관도 있었다. AI 시범학교 대표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7교시에 운영하여 끝나고 나니 5시가 넘었다. 화성으로 가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갈비집으로 향하는데 금방 어둠..

수다방 2023.10.31

며느님 생일 여행 함께 한 시간

오늘은 며느리 생일. 어제 식사를 하자고 했지만 초등동창들과의 여행으로 오늘 내가 아들 집 근처에 가기로 했다. 아들이 남양주에 있는 물의 정원도 가고 거기서 맛난 거 먹자는 말에 여행이 되었다. 아들 집은 3층인데 밖이 자연이 보여서 마치 정원 같은 느낌이다. 아들집에 가는 김에 아들의 마지막 짐보따리를 다 실어다 주었다. 이제 완전한 독립이 되어 나를 떠나는 느낌....ㅎㅎㅎ 우리 아들 집 거실에서 찍은 가을 모습... 아들부부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간 곳은 남양주의 푸줏간. 1등급 한우 모둠구이 3인분짜리 2개를 주문하여 네 명이 열심히 먹었다. ㅎㅎ 맛난 고기, 좋은 전망 속에서 기분 좋은 점심 식사~~ 로봇이 물과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ㅋ 우리는 3인분짜리 한우모둠구이 2판을 주문했다. 새우구이도..

가족이야기 2023.10.29

박행자 수석님 혼사

평소 다른 사람들을 잘 챙기시는 박행자 수석님 혼사가 있는 날. 초등동창들과의 가을 여행과 겹친 일정으로 하루에 차 운전을 6시간 정도 한 날이다. 수원서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까지 운전하고, 이어서 전망대로 식당으로 카페로 운전, 다시 서울 삼성역 옆의 섬유센터 웨딩홀까지 운전~~ 그리고 다시 수원으로 세 선생님 모시고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밤 10시가 다 되어 귀가~ 힘은 좀 들었지만 기분은 좋다. 즐거운 친구들과 놀고, 또 기분좋은 혼사에 참석하고.... 백수석님 아드님은 일본 혼다 자동차에 취직,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일본 아가씨와 만나 결혼을... 아들, 며느님도 사돈어른도 너무 인상이 좋아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혼사이다. 혼수로 아이까지 등장하여 미소를 띠게 한 즐거운 결혼식이다. 결혼식에..

수다방 20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