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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영화 데이트(노량)

설날. 새해 첫날. 남편과 영화를 보기로....ㅋ 지난번에는 서울의 봄을 보았고 오늘은 노량을 보기로...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 이기던 지던 전쟁은 인류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남편과 팝콘을 리필까지 해서 먹고 스타벅스 쿠폰으로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행복한 시간.. 무엇을 하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하다는 생각을....ㅎㅎㅎ -------------------------------------------------------------------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수다방 2024.01.01

묵은 짐 버리기

이제 2023년을 정리하고 2024년을 준비할 시간. 오늘 하루종일 책장 정리 및 집에 있는 내 개인 실험실 정리를 했다. 퇴직하면서 실험실을 정리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조금 더 놀고 나서 정리하기로....ㅎㅎㅎ 우선 책부터 버리기 시작했다. 직무연수, 특강 등을 할 때마다 내이름 나온 책자가 책장으로 한가득이다. 정말 일을 많이도 했었던 거 같다. 과감하게 버리기로 했다. 버려도 버려도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 사실 이나마도 몇 년 뒤면 또 다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ㅎ 금방 저녁 시간이 돌아온다. 남편과 롤링파스타를 먹으러 가기로 한다. 전에는 남편이 파스타를 잘 안 먹었는데 이제 내게 맞추어 먹으러도 가준다. ㅋ

수다방 2023.12.30

퇴직 준비

겨울이 되면서 출근하는 길이 아직 어둡다. 출근하는 길인 영흥공원을 가로질러 가면서 새벽을 만난다. 퇴직을 앞두면서 곳곳에 몰랐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게 된다. 빨간불에 잠시 정차하는 길 곳곳에서 핸드폰 카메라를 켜게 된다. 학교 근처 삼성전자 앞에 또 정차. 환하게 비추는 달을 본다. 그동안은 과학실 안에서만 세상을 보았었다. 퇴직을 하면서 이제 과학실 너머의 세상을 함께 볼 것이다. 마침 퇴직을 하면서 바로 미래학교자치연구소 기획국장으로 일하게 되었다.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을 좀 더 멀리 좀 더 넓게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설레게 된다. 1월5일 종업식겸 졸업식 오늘은 수업 후, 과학실 정리를 하고 청소를 했다. 40년간의 흔적이 이렇게 많던가? 책들을 버리고 버려도 또 엄청나게 많다. 내가 만든..

수다방 2023.12.28

크리스마스 연휴

토요일까지 학생들 보물상자 원고를 보내고 갑작스레 생긴 여유. 저녁으로 남편과 낚지 볶음 먹으러 갔다. 낚지 만두도 먹고 오랜만에 남편과 수다도 떨었다. 이제 앞으로 이런 시간이 많아질테니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고민도 된다. 일요일 점심에는 코끼리 해물찜을 먹으러 갔다. 맛난 것 사먹으러 가고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 때로는 미래자치연구소를 갑자기 시작한다고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일요일에는 아들부부가 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 남편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의 봄을 보러가잖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주말. 이제 앞으로 남은 날들이 기대가 된다.

수다방 2023.12.25

보물상자 책자 출간

매년 신과수연구회 회지와 학생들 회지인 보물상자를 출간해왔다. 올해가 재직중 마지막 회지 발간. 쏟아지는 일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오늘 간신히 끝냈다. 1월 5일 방학식겸 졸업식이 있으니 그 전에 인쇄가 되어야 하므로 서둘렀기에 중간 중간 오타도 많이 보이지만 그냥 눈 감으려고 한다. ㅎ 그동안 매년 나도 참 많은 일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 학생들 회지는 565쪽이나 된다. 우리 학생들의 회지를 보니 그동안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고생했다. 성숙아. ㅎㅎㅎ

학교&교과서 2023.12.23

퇴임 준비

다음 주는 크리스마스, 그리고 음악회 및 생활기록부 세부특기사항 쓰기 등등... 개인적으로는 학생들 회지인 '보물상자' 책자를 이번주까지는 마무리해서 인쇄소로 넘겨야 한다. 그러다보면 샘들과 인사할 시간도 많지 않은 듯... 1월 5일까지는 이제 일요일 빼면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선생님들께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평범한 수건 하나씩 돌리기로 했다. 선생님들께서 감사의 인사를 계속 보내시니 마음이 더 따스해진다. 12월이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네요. 학기말이면 샘들과 함께 떡 파티나 할까 했었는데 다들 너무 바쁘신 듯 하여 감사 인사로 수건 한 장씩 선물 드려요. 너무 흔한 선물이라 망설였는데 적은 금액으로 드릴 선물이 마땅치 않네요. 마음만 받아주세요. ㅎ 1..

수다방 2023.12.19

마무리 시간

2023년 겨울은 정말 바쁜 시간이다. 생애 전환이 일어나는 마지막 변화가 있는 시간이므로 마무리 자체로도 바쁘다. 생활기록부 세특 쓰기, 연구회 마무리 하기, 심지어 짐정리까지 할일이 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하므로 수면시간이 부족할 정도이다. 그와중에 결혼식도 많고 상가집도 많다. 함께 밥 먹고 수다도 떨어야 한다. ㅋㅋ 오늘은 하루종일 세특을 마무리하고 학생탐구활동지 마무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컴 앞에 내리 앉아 있었다. 밖에는 눈이 내린다. 아들 부부가 부산에 여행 간다고 강아지 맡겨 놓으러 집에 들렀다. 올해 탈모가 심해서 머리 숱이 너무 없다. 외출하려면 가발을 써야 할 정도이다. ㅠㅠ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 모습도 익숙해져야 할 내 모습이니.... 그래. 사랑해주자...

수다방 2023.12.12

새로운 직장(?)

정년을 맞이하여 임성숙이라는 개인적인 삶에 또 한번의 굴곡점이 생기고 있다. 아직은 교과서 제작이 남아있어 할 일은 있지만 이제 마음껏 여행이나 다니고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또 다른 도전을 만나고 있다. 미자연(미래학교 자치연구소) 기획국장이 내 새로운 명함이 될 예정이다. 소장이신 이인*교장샘을 만나 새로운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아니 40년 일하고서도 또 일하고 싶으셔요? ' '정말 잘했네. 여행도 하루이틀이지. 일이 있어야 해. ' 소장님이 참으로 부지런하시고 열정적인 분이시다. 정년을 조금 더 늦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신다. 나보다 나이도 어리시다는데 마치 언니 같고 선배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재미있는 일이 전개될 듯 하다. ok~ https:/..

수다방 2023.12.10

초등동창 송년모임

초등동창 송년모임으로 양재동에 있는 콘서트 7080미사리라는 곳에서 파티를 했다. 지하에 있는 노래방이라 처음에는 좀 꺼려지기도 했었는데 안이 넓고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 놀 수 있어서.... 친구들이 노래도 잘 부르고 너무 잘 놀아서 즐겁게 노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해보면 이제 우리가 얼마나 놀 수 있을 것인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80넘어서 서울까지 전철을 갈아타면서 친구들 만나러 가고 방방 뛰면서 놀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놀 수 있을 때 열심히 놀자~ 근데 나도 놀아보지를 않아서 잘 놀 줄 모른다. 그래. 내가 즐거울 때까지만 놀자! 이런 크기의 노래방이다. 함께 소모임하면서 즐기기 좋다.

수다방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