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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공원 산책

연휴가 길어 여유로운 시간. 아무때나 일어나서 먹고 싶을 때 밥 먹고 졸려우면 자는 하루라는 시간이 간다. 퇴직후의 시간이 보인다. 남편이 전원주택에서 따온 밤을 구워서 먹고 수다를 나누다가 집 앞 영흥공원으로 나섰다. 집 가까이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가을이 피부로 스며드는 공기를 가르며 공원 한바퀴를 돈다. 에어프라이기에 구운 밤을 먹고...

수다방 2023.10.02

남문 나들이

긴 연휴라 시간이 널널한 느낌... 어디 나가기 귀찮아 하는 남편이 서울 신당동 떡뽁이를 다 먹으러 가잖다. ㅋㅋ 멀리 갈 필요없이 남문 가자는 내 제안에 따라 남문나들이 가기로.... 남문 시장 갔다가 남문 통닭 먹으러 갔는데 곳곳이 다 사람 줄이 가득하다. ㅋㅋ 사람들이 날도 좋은 이때 어디 가기도 어렵고 해서 여기 다 모인 느낌....ㅎㅎ 1시간을 기다려 통닭을 먹으니 안 맛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ㅋㅋ 원래는 방화수류정까지 걸을 예정이었으나 그것은 시험기간에 샘들과 걷기로 하고 오늘은 시장 구경만 하고 집으로.... 하늘은 정말 맑고 예쁜 날이다.

수다방 2023.10.01

동생들과의 시간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난다. 어제는 둘째, 셋째 동생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밥 먹고, 오늘은 막내 동생네 식구들이 왔다. 추석날 시댁서 싸온 음식으로 동생들과 나누어 먹었다. 동생들도 나이가 들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직 다들 한창 젊은 시간들이다. 3년 터울로 네 명의 동생들.... 생각해보면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인데 다들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즐기기 보다는 힘든 시간들 때문에 힘들어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냥 같이 밥 먹고 수다떠는 일밖에는..... 생각해보면 사실 사는 것이 별건 아닌데.... 둘째동생이 선물로 수건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세째네는 직접 짰다는 참기름을 2병씩이나 가지고 왔다. 나는 시골서 가지고 온 땅콩을 나누어 주었다. 서로 나누는..

가족이야기 2023.09.30

추석

추석 당일날. 돌아가신 시아버님과 아즈버님께 차례를 올린다. 중국으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큰 조카가 없으니 차례가 좀 단촐한 느낌이다. 추석음식도 좀더 자유로와져서 멜론도 포도도 젯상에 올라간다. 산자를 위한 차례의식이다. ㅎㅎㅎ 둘째 조카가 가까이 살고 아직 크고 있는 예쁜 손자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ㅎ 울 아들부부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어서 내년에는 함께 할 손자, 손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쁜 우리 손자아이. 요즘 곤충 채집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단다. 사마귀를 한 마리 채집해서 보여주었는데... 우아~ 그 자태가 좀 무섭다. ㅋ 차례 지내고 산소 가는 길. 도토리 줍기에 재미들렸다. ㅎ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 아들부부는 며느리 친정인 대전을 향하여 떠나고... 오후에는 ..

가족이야기 2023.09.29

추석이브날

올해는 추석이 개천절과 연결되어 긴 연휴이다. 그만큼 추석을 함께 보내기 보다는 개인적인 휴가가 길어진다. 그래도 나는 아직도 형님과 어머님이 계셔서 아직은 전통적인 명절을 보낸다. 95세 넘으셔도 아직도 정정하게 농사도 지으시고 아직도 막내며느리를 챙겨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2년 전, 남편을 보내시고 어머님과 함께 살아주시는 우리 착한 형님...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 이쁘게 키우고 있는 조카네 부부들... 명절은 그들과 함께 또 하나가 된다. 올해는 잦은 비로 과일 농사가 별로 좋지 않다. 사과도 다 떨어지고 병이 들어 90%가 실패. 그래도 10%가 살아남아 입을 즐겁게 한다. 음식 준비하기 전에 점심을 차린다. 오늘은 메뉴는 꽃게 탕~ 칼치도 여러 마리 굽고.... 점심 식사 후에는 녹두 빈대떡 부..

가족이야기 2023.09.28

롤링파스타 먹기&꽃게 장 만들기

가을은 꽃게 철이다. 2상자째 꽃게 장을 해서 자주 먹었다. 가을이 시작하니 또 꽃게장을 하자고 하여 집근처 마트로 갔다. 세일 중이라 작년보다 더 싸게 팔았다. 다른 물가가 다 올라가는데 비해 싼편이다. 3kg 한상자 29400원. 저녁은 근처에서 먹기로 하여 파스타집을 갔다.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집인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어 가끔 찾는 집이다. 오늘은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샐러드가 4천원대로 맛나다. 오일파스타는 생각보다 소소~ 피자는 맛나다. 집으로 돌아와 꽃게 장을 만들어 먹기~~ 마트 옆 상가들의 불빛은 밝다. 젊은 아이들이 탕후루라는 것을 많이 먹는다는데... 나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ㅎㅎ

수다방 2023.09.28

2023 노벨 다이얼로그

오늘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에 참가하였다. 노벨상 수상자 5인을 비롯한 세계적 석학이 한국 대중들과 함께 '미래 교육'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퇴직을 앞둔 마당에 갈 필요가 있나 갈등도 있었지만 이순섭수석님이 같이 가자는 말에 놀러가는 마음으로 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NPO)와 공동주관하는데 노벨상 지식과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단다. 이번 행사는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를 주제로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 교육과 학습 방법,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폭넓게 다뤘다. 요아킴 프랑크..

학교&교과서 2023.09.24

생선 구이 선물

남편이 일주일에 한 번은 전원주택으로 농사를 지으러 가니 가끔 혼밥을 한다. 혼자 먹을 때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과 두부조림, 오이짱아지를 반찬으로 밥을 먹곤 한다. 오늘은 아래층 지인이 생선구이를 사다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우리가 가져다 주는 야채(오이고추, 가지, 복숭아 등)를 맛나게 먹었다고 답으로 사다 주신 것이다. 우리 두 식구밖에 안되는데 5마리나 사다주셨다. 우아~ 너무 과하게 사다주시는 듯....ㅎ 나는 어쩌면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다 좋은 사람들만 있는지...ㅋㅋ 후식으로는 울 교장샘께서 사다주신 소보로 호도과자까지....ㅋㅋㅋ

수다방 2023.09.21

친구, 윤경 딸 결혼식

초등동창인 윤경이 딸의 결혼식날. 초등학교 때부터 옆집에 살아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는 과정을 보아온 친구이다. 우리 또래에서는 좀 늦게 낳은 딸이라 어리게 생각했던 아이이다. 직장을 들어가고 또 남자를 결혼한다니 또 감회가 깊다. 어제 신과수연구회 워크숍으로 피곤하기는 했지만 결혼식에 일찍 출발했다. 윤경이 덕분에 초등 동창회 친구들도 함께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는 수원 살아서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만날 수 있는 초등 동창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침 식사는 남편이 만들어준 꽃게 장으로 맛나게 먹고.... 올 가을에만 3박스 째 만들어주었다. ㅋㅋㅋ 갓 자란 열무들을 가지고 온 것으로 나물과 오이고추조림도 맛나다. 윤경이 혼사가 있는 삼성역쪽으로 가는데 하늘이 참 ..

수다방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