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891

코로나19시대 이겨내기

코로나19는 1년내내 전세계를 힘들게 하고 있다. k-방역을 자랑하던 우리나라에도 천명대 넘는 환자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목요일 시험을 끝내고 시험 성적확인만 끝나면 수업은 다시 원격으로 들어간다. 음식을 주변 식당에서 주문해 먹는데 그나마도 모여서 먹으면 안되고 칸막이 된 곳에서 혼자 먹어야 한다. 사람들이 마치 다 외로운 섬 하나 하나 떨어진 상태로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어 친구들과 카톡방에서 그래도 나는 일할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사무실 앞의 화분들을 겨울나는데 문제가 없는가 걱정을 하면 한바퀴 옥상 정원을 돈 후에 작은 내 방안에서 놀고 있다. 올 겨울 내 나름의 과제는 교과 단원별 물리 실험목록을 짜고 실험해보고 있다. 시간 될 때..

수다방 2020.12.19

초등동창 친구의 강아지 모자 선물

코로나 시대에 카카오 톡방은 수다떨기 좋은 소통 수단이다. 만나지 못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sns를 통해 매일 만나다보니 자주 만나는 느낌이다. ㅋ 때론 일하다가도 친구들이 올려놓는 사진, 수다들에 동참하면서 자주 못 보는 아쉬움을 달랜다. 오늘은 학원강사를 하는 친구가 취미인 뜨개질을 이용하여 모자를 만들어 보내주겠다는 말에 얼른 신청을 했다. 강아지가 모자 쓰는 것을 좋아할까 싶기는 한데 재미로 씌어주는 것도 즐거운 이벤트일 듯 하여... 덕분에 친구들의 강아지가 톡방에 계속 올라온다. ㅎㅎ 울 강아지 송이의 모자는 일착으로 제작하여 오늘 발송한단다. ㅎㅎㅎ 대단한 친구이다. ㅎ

수다방 2020.12.16

코로나 폭증으로 집콕하기

코로나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여 천명대에 이르렀다. 무증상 상태로 환자가 이어지더니 감염 환자수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이놈의 코로나는 잡히지 않는 어려운 놈이다. 3단계로 가야 하는가 하면서 하루종일 뉴스에 코로나 이야기이다. 가까운 내 동생에게도 무증상 감염이라는 소식이 있으니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쪼록 아무탈없이 음성이 나와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주말엔 집콕하면서 생활기록부의 교과 세부특기사항을 썼다. 고등학교에 오다보니 바뀐 것이 많아 헤매면서 힘들게 썼는데 나이스에 옮기려고 하다보니 안되는 것이었다. 우아~나이스에 넣을 수 있는 글자수를 1인 1500자로 보았더니 1인 1500바이트인 것이다. 즉 내가 거의 두 배의 글자를 쓴 것이다. 어쩐지 ..

수다방 2020.12.14

동계워크숍 준비

코로나 폭증으로 인해 동계워크숍을 대면으로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실험연수다 보니 실험연수를 함께 하기 위한 기본 준비물을 조사하고 책자와 재료를 보내줄 샘들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오늘 준비물을 택배로 보낼 준비를 하였다. 1교시 이수자 (9:00-9:50) 불곡고에서 강의 개인 준비물 : 드라이기, 전자저울, 유리 막대(다른 것 대치 가능), 비커(또는 투명컵), 택배 준비물 : 지문 세트 (http://www.dahanda.net/shop/search.php?qsort=&qorder=&qcaid=&qname=1&qexplan=1&qid=1&qfrom=&qto=&q=%EC%A7%80%EB%AC%B8 ) 2교시 김용기(9:50-10:40) 매원고에서 강의 개인 준비물..

수다방 2020.12.10

학생들이 없는 학교

코로나 폭증으로 인해 오늘부터 2.5단계에 접어든다. 날도 추워지고 마음도 스산해진다. 학생들은 없지만 교사들은 학교에 나와 원격수업 중인데 급식도 나오지 않는다. 급식은 학생들이 없으면 제공이 되지 않는 것이란다. 조리사들과 영양교사는 학교에 출근을 하고 월급을 받는데 왜 급식을 안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근처에는 건물 자체가 없어 식당을 가려면 한참 걸어나가야 하기에 할 수 없이 아침부터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더 바빴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기분을 상쾌하게 해보려고 좋은 것들을 생각한다. 나를 위한 내 사무실, 사무실 앞의 작은 화분들. 사무실 앞의 옥상정원. 그 위로 보이는 예쁜 하늘.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원천천의 물 흐름도 아름다운 환경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수업은 2시간이니 ..

수다방 2020.12.08

코로나 폭증&집콕

하루하루 코로나 숫자가 폭증하고 있는 요즘. 2.5단계로 올리고 학교는 등교인원을 1/3로 줄이란다. 혼자 있는 엄마에게 동치미 담근 거 가져다드리고 일찍 돌아와 집콕중~ 반찬거리로 마트에서 고기랑 고등어, 닭도리탕용 닭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마트에서 남편이 내 가방도 사주었다. 10년째 찢어진 가방을 그냥 들고다니던 내가 좀 그랬는지 50% 세일하는 가방을 사주었다. 50% 세일했다는데도 75000원. 나는 사실 아무거나 좀 가볍고 기본 사물을 넣을 수 있으면 괜찮은 정도라 선물이 참 고맙다. 역시 남편 뿐이 없다. ㅋ 아들은 여친하고 문제가 생겼는지 몇 주째 집에 못 오고 있다. 살도 찌고 방을 얻는 문제에 있어 의견이 안 맞는지 결혼을 하네마네 진통을 겪고 있다. 결혼 시키기도 쉽지 않은 듯 하다.

수다방 2020.12.04

재택근무

내일 수능을 앞두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남들 재택근무할 때도 거의 학교에서 근무를 했었기에 재택근무가 낯설다.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컴퓨터에 접속한다. 출근보고를 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시간나는대로 생활기록부 세부특기사항을 기록하고.... 집에 있으니 점심도 만들어서 먹게 되니 집을 떠나게 되지 않는다. 점심 먹고 동네 한바퀴 산책이나 하려고 나섰더니 남편이 같이 가주었다. 남편이 원래 움직이는 거 귀찮아해서 걷지 않는 편인데 왠일로? ㅎ 아직 겨울이라기에는 따스한 청명한 날이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재택근무도 나름 매력이 있는 제도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니... 사실 학교 갈 적에도 학교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일보따리를 싸들고 오는 것 생각하면 재택근무도 ..

수다방 2020.12.01

코로나 시기에 독감 앓기

어제 퇴근후 돌아오자마자 밥만 억지로 먹고 오후 7시에 잠들어서 오늘 아침 9시에 일어났다. 밤새 잠을 잤다고는 하나 중간중간 설사로 한 탓인지 피곤은 가시지 않아 아침 먹고 또 잠자고 일어났다. 열도 나는 듯 하고,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듯도 해서 혹시 코로나는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학교 와 집 밖에는 다니는 곳도 없는데 하는 생각도 했지만 누구나 걸리려고 걸리는 것이 아니니 ... 동네 병원에 갔더니 온도가 높지 않다고 코로나 같지는 않다고 한다. 눈이 쿡쿡 쑤시고 밥맛도 없어 간신히 밥을 먹고 나면 설사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시간. 감기나 독감일 수 있으니 며칠 약을 먹고 문제가 있으면 다시 오라고 의사가 말씀해주셨다. 어제 낮에 먹은 짬뽕이 문제가 된 것일까? 수능을 앞두고 급식이 나오지 않아..

수다방 2020.11.28

코로나가 폭증하는 시간

코로나 숫자가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올라갔다고 걱정된다고 했더니 어제는 500명대로 육박했다. 이제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학교는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는 중인데 이렇게 증가되고 있으니 걱정이다. 내가 할 수 일이 없으니 그저 조심하고 원격수업에 충실할 수밖에.... 학생이 없는 학교에서는 급식이 나오지 않아 도시락 업체에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좋다. 4500원에 반찬도 네 가지에 국도 따로 오는데 스티로폼 그릇 안에 담겨 따뜻한 상태로 오고 그릇이 일회용이 아니라 무엇보다 좋다. 이렇게 4500원 받으니 주인은 도대체 얼마나 남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또 쓸데없는 걱정이다. ㅋ 비대면으로 하는 수업은 이제는 익숙해져서 학생들과 만나는 똑같은 일상이 펼쳐진다. 사무실 앞의 밭..

수다방 2020.11.26

실험도구 정리하기

코로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여 오늘은 엄마네 집에 가지 않기로 하고 집콕을 했다. 남편이 닭도리탕을 만들어주어 맛나게 먹고 강의준비를 하기로.... 낼 칠보고등학교 강의가 있어 준비물을 챙기려고 실험실 방을 들어가니 전기도구 타는 냄새가 났다. 집안에 강의할 때마다 쓰다 남은 실험도구들이 채 정리하지 못한 채 쓰레기가 된 상태에서 나는 냄새.. 특히 건전지를 사용한 실험도구들은 건전지에서 방전되어 나온 액체가 뒤섞여 비닐 삭은 냄새까지 겹친다. 전자기유도 실험키트는 살 때 한 세트에 5천원 넘게 주었던 것 같은데.. 저렇게 많은 것이 굴러다니다니... 기말 고사가 끝난 후에 학생들과 해볼 생각으로 키트를 정리한다. 구리선을 제대로 베끼지 않아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 트랜지스터와 소리키트를 바..

수다방 2020.11.22